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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1990년대 '뽀빠이'로 큰 사랑을 받았던 이상용이 9일 갑작스럽게 별세했다. 향년 81세.
현재 홍콩에서 거주 중인 유족은 소식을 듣고 귀국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고인은 어제도 강연에 나서는 등 활동을 이어왔기에 갑작스런 비보에 동료들은 큰 충격에 빠졌다.
고인은 충남 서천 출신으로, 1973년 MBC '유쾌한 청백전'으로 방송가에 데뷔했다.
이어 1975년부터 9년 동안 KBS 어린이 노래 프로그램 진행을 맡으면서 '뽀빠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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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고인은 지난 1989년부터 1997년까지 방송된 MBC 군인 위문 프로그램 '우정의 무대'를 통해 전 국민에게 사랑받았다. 당시 '그리운 어머니'에서 군 장병들과 어머니의 상봉은 전 국민을 눈물 짓게 만들었다.
고인은 지난해 8월 방송된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를 통해 '우정의 무대' 당시를 떠올리기도 했다.
당시 이상용이 방문했던 부대만 4,300여 곳이며, 육해공군에서 맞춰준 군복만 무려 800벌이라고. 또한 다양한 군용 장비도 등장했다는 이상용은 "탱크 위에서 오프닝 멘트 한 적도 있다. 헬기를 타고 밖으로 발을 내놓고 진행한 적도 있다. 무서웠다"며 당시 인기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러나 고인은 횡령이라는 악성 루머로 인해 7년 동안 진행한 '우정의 무대'에서 억울하게 하차하게 됐다.
이에 고인은 '회장님네 사람들' 당시 품고 다니는 무혐의 재판 증명서를 공개하기도 했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질 예정이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