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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글로벌 무대에 선 '언니들의 진짜 싸움'이 시작된다.
이어 "월드 버전을 준비하면서 가장 많이 고민한 부분은 '해외 댄서들이 한국 방송 시스템 안에서 어떻게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을까'였다"며 "이 프로그램은 안무가 최강자뿐 아니라 언더그라운드 배틀씬에서 강한 댄서들이 어우러진다. 장르와 환경이 다른 댄서들이 함께 하며 자연스럽게 섞이는 과정에서 나오는 재미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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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송 역시 "이번 프로그램에서만 볼 수 있는 레전드급 컬래버레이션이 많다. 댄서들 사이에서도 '선수들만 모인 무대'라는 평가가 나온다"라며 "서로 배틀하던 댄서들이 함께 무대를 만드는 모습 자체가 특별하다. 이건 단순한 경쟁을 넘어 하나의 글로벌 축제"라고 전했다.
이번 시즌의 MC는 제로베이스원의 리더 성한빈이 맡았다. 성한빈은 "개인적으로도 팬이었던 프로그램에 MC로 참여하게 되어 영광이다. 글로벌 프로젝트인 만큼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다"며 "춤, 리액션, 비주얼 등 다채로운 모습을 통해 올라운더라는 수식어를 얻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처음엔 대본을 외우는 것도 어려웠고, 현장에서 댄서들의 이야기를 어떻게 이끌어낼 수 있을지 걱정도 많았지만, 실제로 무대를 보고 나서는 자연스럽게 몰입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또 직접 OST에도 참여했다며 "이 프로그램의 에너지를 담은 곡으로, 시청자들이 방송과 함께 즐기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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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PD는 "이미 세계 대회나 배틀 무대에서 서로 알고 있던 팀들 위주로 섭외했다. 프로그램 안에서 각 팀이 얽히고설킨 스토리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섭외 배경을 밝혔다.
특히 '팀 코리아' 범접은 시즌1의 주역들이 다시 뭉쳐 반가움을 자아냈다. 허니제이는 "국가대표라는 타이틀이 주는 책임감이 컸다. 시즌1도 간절했지만, 이번에는 그보다 두 세배 더 간절해졌다"라며 운을 뗐다. 특히 '리더들의 리더'가 된 것에 "경로우대인가"라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모니카 언니가 육아로 자리를 자주 비우게 될 것 같아, 제작진이 나를 추천했고 멤버들이 흔쾌히 받아줬다"며 "우리 팀 케미는 10점 만점에 10점이다. 스타일은 다르지만 함께 하며 서로의 춤을 알아가고 있고, 그게 너무 든든하다"고 자랑했다.
허니제이와 모니카가 '엄마'로 돌아온 점에서도 눈길을 끌었다. 허니제이는 "딸이 이제 25개월이 됐다. 애기 엄마가 되니, 신체적으로도 힘든 부분이 있었지만 티 내지 않으려 노력했다"고 했고, 모니카는 "출산 50일 후 복귀했다. 지금은 춤으로 산후조리 중"이라며 "처음엔 바로 춤을 출 수 없어 아쉬움도 있었지만, 점점 경연이 되면 될 수록 다행으로 느껴졌다. 지금은 다시 몸을 만들며 무대에 오를 준비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다른 멤버들도 팀워크와 각오를 전했다. 가비는 "특정 팀을 견제하기보단 우리끼리 더 단단해지는 데 중점을 뒀다. 그럼에도 에이지 스쿼드의 카이라는 멤버는 유독 인상이 깊었다"고 했고, 아이키는 "시즌1에서 경쟁했던 멤버들이 지금은 내 편이라는 게 너무 든든하다. 서로를 보완해주는 원팀이 됐다"고 설명했다.
리헤이는 "같이 활동하며 몰랐던 멤버들의 매력을 새롭게 알게 됐다. 이번 시즌에 나온 선택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했고, 효진초이는 "리더로서의 압박에서 벗어나 팀원으로 참여하니 해방감이 있다. 그래도 허니제이 언니의 부담을 이제는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됐다"며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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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PD는 "형식은 국가대항전이지만, 결국은 댄서 개인의 이야기와 팬덤 형성이 중심이다. 한국어 비중이 20% 미만일 정도로 외화 같은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며 "다양한 문화 속에서 펼쳐질 진짜 춤의 이야기, 따뜻한 시선으로 함께해 주셨으면 한다"고 인사했다. 또 허니제이는 "춤을 넘어 인생이 담겼다"고 했고, 모니카는 "우리가 어떻게 성장하고 역경을 이겨내는지 봐달라"고 말했다. 립제이는 "인간군상의 삶이 담긴 프로그램"이라고 했고, 가비는 "밥 먹고 춤만 추는 사람들이 나라를 걸고 싸운다. 도파민을 팡팡 터뜨릴 자신 있다"고 덧붙였다.
Mnet '월드 오브 스우파'는 27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