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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하이파이브' 박진영 "신구 선생님과 2인 1역이라니, 무조건 잡고 싶었다"

안소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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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5-28 14:05 | 최종수정 2025-05-28 16:18


[인터뷰①] '하이파이브' 박진영 "신구 선생님과 2인 1역이라니, 무조…
사진 제공=BH엔터테인먼트

[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박진영이 영화 '하이파이브'에서 대선배인 신구와 2인 1역을 맡은 소감을 전했다.

박진영은 28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신구 선생님은 전설적이신 분"이라며 "선생님의 목소리를 100% 똑같이 내려고 하기 보다는 말투는 따라가되 저만의 것을 찾으려고 노력했다"라고 전했다.

30일 개봉하는 '하이파이브'는 우연히 초능력을 얻게 된 다섯 명이 그들의 초능력을 탐하는 자들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로, '과속스캔들', '써니' 강형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영화 개봉을 앞둔 박진영은 "정말 많이 기다렸던 작품이다. 배우로서 저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이어서 군대에 있을 때부터 개봉날만을 기다렸다"고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박진영은 췌장과 함께 젊어지는 초능력을 손에 넣은 영춘을 연기했다. 처음으로 빌런 연기에 도전한 그는 "저한테 들어온 역할이 맞는지부터 체크했다. 그만큼 믿기지 않았다. 그 당시 제 연기를 모니터링하면서 '이게 맞나'하고 스스로 확신이 떨어졌었는데, 파격적인 캐릭터가 들어와서 잘해내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 신구와 2인 1역을 소화한 박진영은 "잘하냐 못하냐의 문제가 아니라, 무조건 잡고 싶은 캐릭터였다. 근데 선생님을 막상 뵙고 나니까 그때부터 부담이 되더라. 감사하게도 감독님이 자리를 마련해 주셔서 선생님께서 제 대사를 전체적으로 읽어주셨고, 바로 녹음을 할 수 있었다. 신구 선생님은 전설적인 분이시지 않나. 그런 분의 목소리를 제 개인 폰에 소장할 수 있다는 자체만으로 감격스러웠고, 마치 컬렉션을 모은 느낌이었다"며 "선생님께서 말투는 따라가되 스스로의 것을 지켰으면 좋겠다고 조언해 주셔서 되레 부담이 줄었다"고 감사함을 표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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