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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 건물 사준 子에 합가 거부 당했는데.."아들 집 궁궐 같아, 제일 큰 아파트"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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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5-29 05:54


전원주, 건물 사준 子에 합가 거부 당했는데.."아들 집 궁궐 같아, 제…

[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배우 선우용여와 전원주의 솔직하고 유쾌한 '찐친 케미'가 공개됐다.

28일 유튜브 채널 '순풍 선우용여'에는 '전원주 언니와 숯가마에서 몸 지지며 79금 토크하는 자유영혼 선우용여 (+충격 절약 정신)'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선우용여는 50년 지기 친구 전원주와 함께 숯가마 힐링 데이트를 즐기며 웃음과 공감을 자아냈다.


전원주, 건물 사준 子에 합가 거부 당했는데.."아들 집 궁궐 같아, 제…
선우용여는 집에서 준비한 고급 꿀과 초콜릿, 빵을 챙기며 "원주 언니가 이런 거 안 먹어봤을 것 같아서 쌌다. 언니는 '돈돈, 머니머니만'했다. 그래서 좀 먹여주려 한다"고 말하며 전원주의 '절약 정신'을 언급했다.

제작진은 "전원주 선생님 가방은 어딨냐"고 묻자, 선우용여는 낡은 가방을 보며 "세상에, 이 오래된 가방. 돈 이고 갈 거냐"고 혀를 찼다.

아애 전원주는 개의치 않고 찢어진 달력으로 만든 스케줄표와 40년 넘게 사용한 빗을 자랑스럽게 꺼내 보여 '절약 끝판왕' 면모를 드러냈다.

선우용여는 "이 언니 사는 거 보면 밉다가도 안쓰럽다. 그렇게 아끼는 게 좋은 건 아니야"라며 걱정했고, 전원주의 낡은 휴대폰 케이스를 보고는 "언니 아들이 이런 것도 안 바꿔주냐. 그렇게 살지 마"라며 애정 섞인 잔소리를 했다.

이에 전원주는 "테이프로 붙여 쓰면 되지 않냐"고 태연하게 받아친 뒤, "우리 아들 여기 제일 큰 아파트 산다. 궁전이다"라며 너스레를 더했다.


선우용여는 "이 언니가 아들에게 잘 살게 해주고 싶은 마음 있는 거 내가 안다. 이 언니가 솔직히 어릴 때 애들한테 정을 안 줬다. 아저씨에 미쳐 돌았어가지고"라고 폭로했고, 전원주는 쿨하게 "내가 남편을 너무 좋아했다. 근데 죽고나니 여자가 셋이더라. 술집에, 카페에, 식당에 하니씩 있더라"라며 남편 외도를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선우용여가 "그렇게 좋아할 이유가 뭐냐. 잘생기지도 않았던데"라고 하자, 전원주는 "남자다웠어. 껴안아줄 때 나 뼈 다 부러지는 줄 알았다. '이 남자랑 결혼해야겠다'고 생각했지"라며 소녀같은 설렘을 회상했다.

이후 선우용여는 "이 언니는 옛날에 밤에 밤새우고 녹화 많이 하지 않았냐. 그럼 남편한테 밤에 전화한다. 옛날에 가정부랑 같이 집에서 살았는데 '여보. 아줌마하고 어느정도 떨어져 있냐'고 물어본다. 다 따진다"고 말했고, 전원주는 "남편이 바람 피고 들어올까봐 남편 몸에 사인해서 보냈다. '전원주' 쓰고 내 글씨인지 아닌지 봤다"며 집착(?) 섞인 사랑도 털어놨다.

또한 전원주는 "남편이 우리동네 술집 여자를 좋아했다. 내가 성우니까 목소리를 바꿔서 다른 사람인 척 연락했다. '호텔에 있으니 오라'고 했더니 진짜 오더라. 내가 앉아 있으니까 날 보고 '으악' 했다"고 덧붙였다.


전원주, 건물 사준 子에 합가 거부 당했는데.."아들 집 궁궐 같아, 제…
선우용여가 "요즘 남자친구는 없냐"고 묻자, 전원주는 "내 나이가 90 다 돼 가는데 무슨 남자냐"며 손사래를 쳤다. 이에 선우용여는 "가기 전에 후회 없이 살자. 여행도 가고, 맛있는 것도 먹고, 안 입어본 옷도 입고, 진짜 '나'를 위해 살아봐라"고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숯가마 찜질을 마친 두 사람은 인근 한우 식당으로 향했다. 선우용여는 "오늘은 언니한테 얻어먹겠다"며 30만 원어치 고기를 시켰지만, 전원주는 "비싸다"며 고기를 거부했다.

선우용여가 "언니, 돈만 내고 안 먹을 거냐"고 묻자, 전원주는 "네가 내면 먹겠다"고 답했다. 이에 선우용여는 "돈 내라는 소리 안 할 테니, 그냥 먹어라"고 너그럽게 말했고, 결국 전원주는 맛있게 식사한 후 결제까지 하며 훈훈하게 마무리됐다.

한편, 전원주는 첫 번째 남편과 결혼 후 3년 만에 사별의 아픔을 겪었다. 그 후 1969년 아들을 둔 남편과 재혼했고 2013년 사별했다.

전원주는 과거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 자녀들에 대한 서운함을 털어놓기도 했다.

남편과 사별 후 혼자가 된 전원주는 "난 혼자라고 생각한다. 집에 들어갈 때 외롭다"고 털어놨다. 이어 "아들이랑 같이 살고 싶은데 같이 살자는 아들이 없다. 내가 어려운가 보다. 아들 집을 가보면 궁궐 같다. 방이 다섯 개가 있다. 빈방을 보고 같이 살고 싶어서 '여기 빈방이 있네'라고 했더니 옷방 할 거라고 하더라. 오지 말라는 거다"라며 서운함을 토로했다.

전원주는 "집 청소를 해야하거나 반찬이 떨어지면 자식들에게 오라고 이야기하고 금일봉을 준다. 금일봉을 주니까 받아먹는 맛에 아무 소리 없이 온다"며 "며느리는 돈을 받자마자 세보더라. 그때 내가 얘네들이 돈을 좋아한다는 걸 알았다. 내가 엄마나 할머니로 안 보이고 돈으로 보일 때가 가장 속상하다"고 토로했다.

평소 금일봉은 얼마나 주냐는 질문에는 "며느리 올 때는 100만 원 준다. 두 아들에게는 건물도 사줬다"고 답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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