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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 '부상 투혼'까지 버틴 박보검의 '굿보이'..양관식 넘을 새 얼굴 장착(종합)

문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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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5-29 15:16


[SC현장] '부상 투혼'까지 버틴 박보검의 '굿보이'..양관식 넘을 새…
사진=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양관식 다음은 윤동주다. 배우 박보검이 완벽하게 변신한다.

JTBC는 새 토일드라마 '굿보이'(이대일 극본, 심나연 연출)의 제작발표회를 29일 오후 서울 구로구 더 링크 서울, 트리뷰트 포트폴리오 호텔에서 진행했다. 행사에는 심나연 감독, 박보검, 김소현, 오정세, 이상이, 허성태, 태원석이 참석했다.

'굿보이'는 특채로 경찰이 된 메달리스트들이 메달 대신 경찰 신분증을 목에 걸고, 비양심과 반칙이 판치는 세상에 맞서 싸우는 코믹 액션 청춘 수사극. '괴물'과 '나쁜엄마'를 연출하 심나연 감독과 '라이프 온 마스', '보좌관' 시리즈 등을 만들었던 이대일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여기에 박보검, 김소현, 오정세, 이상이, 허성태, 태원석이 연기 호흡을 맞춘다.

중심이 되는 박보검은 "'굿보이' 대본을 읽으며 전개가 빠르고 만화책을 읽는 것처럼 재미있던 기억이 난다. 무엇보다 경찰인데 주특기가 운동이라 더 든든해보였다. 거기서 많은 정의를 위해 싸우고 세상을 향해 목소리를 내는 모습이 멋지게 느껴져서 이 작품을 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폭싹 속았수다'의 순정남 양관식에 이어 '굿보이'의 윤동주까지 박보검의 변신은 이어진다. 박보검은 "'굿보이'의 장르 자체가 새로운 도전이었다. 저의 새로운 얼굴이라 함은 이전에 보여드리지 못했던 액션, 거기에 코믹에 수사극 자체가 새로운 시작이었기에 그런 모습이 새로운 모습으로 비춰지지 않을까 싶다. 저뿐만 아니라 모든 배우들이 각자 새로운 운동 종목을 배움으로서 한 번도 다른 드라마에서 보여드리지 못했던 액션과 스포츠 경기 종목, 새로운 캐릭터로 변신해서 모든 배우들에게 있어서 이 작품이 시작이자 도전이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SC현장] '부상 투혼'까지 버틴 박보검의 '굿보이'..양관식 넘을 새…
사진=연합뉴스
고난도의 액션 연기가 필요했기에 6개월 이상의 복싱 훈련은 필수였다. 게다가 박보검은 촬영 중 다리 부상을 입으며 촬영이 연기되는 등의 안타까운 상황도 있었다. 박보검은 "우선 군 전역 이후에 처음으로 도전하는 장르였고, 한 번쯤은 시도해보고 싶었던 액션이었는데 이번 기회에 심나연 감독님 만나서 대일 작가님의 글로 인해 윤동주란 인물을 연기할 수 있어서 육체적으로는 힘들었지만, 마음만은 단 한 순간도 힘든 점이 없던 작품이었다. 더 잘 해내고 싶었고, 운동하는 분들과 지도자들이 보셨을 때에도 '진짜 선수 같다. 동주의 모습을 잘 구현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을 정도로, 끊임없이 모든 배우들과 일찍 출근해 연습했던 기억이 난다. 훈련의 과정도 모두가 반 년이 넘게 매일 연습했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이어 "중간에 제가 너무 욕심을 부린 나머지 살짝 부상을 입고 촬영이 저로 인해 조금은 더뎌졌지만, 감독님과 함께해주신 모든 스태프들이 '잘 먹고 잘 쉬고 잘 관리를 해야 더 빨리 복귀할 수 있으니 마음 쓰지 말고 몸조리 잘 하라'고 격려해주신 덕에, 윤동주가 극중에서 회복 능력이 정말 빠른데 동주처럼 한 달 반 만에 촬영을 복귀해서 그날 이후로 죄송하게도 하루도 쉬지 못하고 매일 달렸다. 죄송하고 감사한 마음이 크기에 이 작품이 오래도록 기억될 것 같고, 그런 모습이 드라마 속에서도 비춰질 것 같아서 많은 분들께 유쾌, 상쾌, 통쾌한 드라마로 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SC현장] '부상 투혼'까지 버틴 박보검의 '굿보이'..양관식 넘을 새…
사진=연합뉴스
연출을 맡은 심나연 감독은 "이대일 작가님이 오래도록 만들어오신 작품이라 제가 기획 과정에서 언급할 것이 없을 정도로 세계관 구축을 잘 해주셨다. 그래서 저는 그것을 구현하는 데에 목표를 뒀다. 우리 (박)보검의 부상이 있던 부분도 하드한 액션이 많았기 때문이다. 배우들이 운동도 하고 액션도 해야 하는 부분이 많았기에 그런 부분에 있어서 잘 준비를 해야겠다는 마음이 있었다. 작가님이 정해두신 스포츠 중에 원반이나 레슬링은 싸움으로 이어서 어떻게 만들면 좋을지 매칭이 어렵기는 했다. 조금은 변형을 해서 코믹하게 하셨고, 우리 보검 씨는 복싱을 굉장히 많이 활용했다. (이)상이 씨는 펜싱을 십분 활용해 본인 아이디어도 많았다. 작가님이 정하신 세계관을 그대로 따른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박보검의 '하고 싶은 것 다 하는' 행보가 팬들에게 즐거움을 주기도 한다. 박보검은 "군대를 다녀온 이후에 나이도 앞자리가 30대로 바뀌게 되면서 이전보다는 조금 더 과감해졌다고 표현하고 싶다. 하고 싶은 것 할 수 있을 때 다 해보자는 마음이 들더라. 그래서인지 지금까지 차근차근 저의 필모그래피를 쌓고 걸어왔다면, 이제는 조금 더 속도를 내서 달리기까지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경보는 (하고 싶다). 해보지 못했던 역할, 직업적 특성, 장르적 작품들까지 저도 조금씩은 제 자신의 한계 혹은 제가 보여드리지 못했던 영역을 넓히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 '굿보이'를 하고 싶었고, '굿보이'라는 작품이 주는 가장 큰 힘은 선을 위해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한 찬사라고 하고 싶다. '아직 정의는 살아 있고, 정의를 위해 뛰어가고 살아가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 싶고 그런 세상이 되면 좋겠는 바람'이 이 작품을 통해 비춰지지 않을까 하는 소망이 있다. 그래서 재미나게 유쾌하게 볼 수 있는 드라마가 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굿보이'는 31일 오후 10시 40분 첫 방송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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