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강형철 감독이 유아인 리스크를 딛고 영화 '하이파이브'를 개봉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강 감독은 2018년 개봉한 영화 '스윙키즈' 이후 7년 만에 극장가를 찾았다. 강 감독은 "관객들과 극장에서 만나게 되어 드디어 제 자리를 찾아간 느낌이 든다"며 "걸려 있어야 할 곳에 안착했다는 생각이 들어 감격스러운 마음이 들었다"고 전했다.
2021년 촬영을 마친 '하이파이브'는 주연 배우인 유아인의 마약 투약 논란으로 인해 개봉 시기가 연기되기도 했다. 강 감독은 "주변 동료들의 위로가 응원이 있었다. 배우들이 제가 마음고생으로 살이 빠진 게 아니냐고 하는데, 전혀 그런 거 아니고 오히려 건강해졌다. 평상시에 걷는 걸 좋아해서 많이 걸었는데 살은 조금 빠졌다"고 말했다. 이어 개봉을 앞두고 유아인에게 연락이 왔는지 묻자, 그는 "사죄의 연락이 왔었다"고 짧게 답했다.
그러면서 "배우들의 아름다운 연기가 상쇄해 줄 거라 믿는다. 영화라는 건 절반의 성공과 절반의 실패가 존재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이파이브'를 준비하면서 오락영화를 찍고 싶었고, 어렸을 때 비디오 가게에서 막 고른듯한 즐거움을 느끼고 싶었다. 관객 분들이 그런 마음으로 영화를 플레이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