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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박보영이 먹먹한 청춘의 자화상을 완벽하게 그려 시청자를 울컥하게 만들었다.
문이 열려 있던 집 안으로 들어간 유미지는 쓰러진 김로사의 모습에서 오래전 쓰러진 할머니 강월순(차미경)을 겹쳐 보고 패닉에 빠지고 말았다. 때마침 도착한 이호수의 도움을 받아 김로사는 병원에 입원했지만 유미지는 잊으려 해도 잊을 수 없는 과거의 기억에 여전히 붙들려 있어 안타까움을 안겼다.
그런 가운데 외로워도 슬퍼도 늘 해맑았던 유미지의 어두운 과거도 서서히 밝혀졌다. 부상으로 인해 육상을 포기한 지 3년이 지나도록 유미지는 절망에 빠진 채 방에 틀어박혀 있었다. 인생의 유일한 길이라고 생각했던 것과 너무 빨리 이별해버린 나머지 새로운 미래를 꿈꾸는 것조차 두려웠기 때문. 그때마다 할머니 강월순은 그런 손녀의 손을 잡아주며 "살자고 하는 짓은 다 용감한 거야"라고 유미지의 마음을 어루만져줬다.
이에 유미지는 이호수에게 마치 언니가 동생을 탓하듯 스스로에 대해 자책하기 시작했다. 이를 묵묵히 듣던 이호수는 "미지 잘못 아니야"라며 단호하게 유미지의 편을 들어줬다. 누군가에게 가장 듣고 싶었던 말을 해주는 이호수의 얼굴을 물끄러미 바라보는 유미지의 미묘한 눈빛이 뭉클한 감동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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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4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평균 6.5%, 최고 7.5%를, 전국 가구 평균 5.9%, 최고 6.7%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 케이블 및 종편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tvN 타깃인 2049 남녀 시청률 역시 수도권과 전국 기준 모두 케이블 및 종편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에 오르며 꾸준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케이블, IPTV, 위성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