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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그룹 갓세븐 멤버 겸 배우 박진영(30)이 타고난 재능에 꾸준한 노력까지 더해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그는 영화 '하이파이브'를 통해 생애 첫 빌런 캐릭터에 도전하며 새로운 연기 변신에 나섰다.
박진영은 췌장과 함께 젊어지는 초능력을 손에 넣은 사이비교주 영춘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처음으로 빌런 연기를 선보인 그는 "저한테 들어온 역할이 맞는지부터 체크했다. 그만큼 믿기지 않았다. 그 당시 제 연기를 모니터링하면서 '이게 맞나'하고 스스로 확신이 떨어져 있었는데, 파격적인 캐릭터가 들어와서 잘해내고 싶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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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위해 다이어트에 도전한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그는 "20대 때는 참 축복이었던 게 먹어도 살이 잘 안 쪘다. 근데 군대를 다녀와서 체질이 완전히 바뀌었다. 군대에서 규칙적인 생활을 해서 그런지 몸이 건강해지더라. 밥을 많이 먹고, 운동도 하니까 10kg이 금방 증량됐다"며 "전역하자마자 드라마 촬영이 있어서 급하게 살을 빼니까 몸에 과부하가 오더라. 그 뒤로는 건강을 위해 일주일에 4~5번 꾸준히 운동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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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데뷔 11주년을 맞은 갓세븐은 6년 만에 완전체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팀의 롱런의 비결에 대해 묻자, 박진영은 "리더의 노고와 멤버들의 깊은 우애인 것 같다"며 "저희가 참 친하다는 걸 또 한 번 느꼈다. 이젠 내공이 많이 쌓였기 때문에 누구 하나 더 돋보이려고 하지 않았고, 본인 걸 찾아서 열심히 하려 했다"고 말했다.
이어 데뷔 초를 떠올리며 "어릴 땐 진짜 별것도 아닌 걸로 자주 싸웠다. '왜 그렇게 쳐다보냐'부터 시작해서 '누가 내 햇반 먹었냐'까지, 사소한 걸로도 예민할 때였다. 심할 땐 음악방송 화장실에서 멱살 잡고 싸우기도 했다"며 "예전에 신화, 슈퍼주니어 선배들도 많이 싸웠다고 들었는데, 공교롭게도 여전히 잘 지내고 계시지 않나. 오히려 어릴 때 치부를 보여주는 게 연이 오래갈 수 있는 원동력인 것 같다. 그게 거름이 되어 서로를 더 깊이 알게 된 것 같다"고 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