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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동치미' 김지연이 전 남자친구의 사업을 지원하다 빚을 전부 떠안았다고 밝혔다.
2003년에 이세창과 결혼한 김지연은 결혼 10년 만인 2013년에 이혼했다. 김지연은 "지금 회상해보면 내가 철이 없었나 싶었다"며 "(이세창은) 방송 활동도 열심히 했지만 그 외에 레포츠 사업도 열심히 했고 그 외에 취미도 많았다. 사업은 사업대로하고 취미는 취미대로 했다. 사람 만나는 것도 너무 좋아했다"고 털어놨다.
김지연은 "항상 아빠의 빈 자리가 있으니까 '이럴 거면 뭐하러 결혼했지?' 싶더라. 그래도 당신이 싫다보다는 '당신의 라이프를 존중해줄게'가 깔려있었다. 헤어지더라도 내가 원했던 결혼 생활은 아니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안 맞는 거니까 나를 망친 사람이라 생각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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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은 "갖고 있던 차, 집 다 팔았다. 그래도 도저히 막을 수 없어서 전남편한테 전화를 했다. 저도 제가 방송을 하는 사람이고 아무한테나 오픈 할 수가 없었다.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도 있고 기사화가 될 수도 있을 거 같아서 몇 년을 힘들어했다. 그래도 내 편일수도 있겠다 생각했던 게 애아빠였다"며 "'이런 상황이라 급하게 돈이 필요하다' 했는데 얼마의 고민도 없이 돈을 빌려줬다. 전 남친 때문에 겪게 된 위기를 도와준 거다. 그땐 너무 고마웠다"고 전남편 이세창에게 고마웠던 일화를 밝혔다.
김지연은 "그때 도움을 받고 그걸로 해결된 수준은 아니다. 워낙 큰 건이라 지금도 일부를 갚아나가고 있다. 돈이나 이런 건 '내가 일하면 되지', '갚을 수 있겠지' 하는데 사람에게 신뢰를 잃은 게 더 타격이 크다. 딸한테 제2의 아빠처럼 따랐는데 어떻게 우리한테 이렇게까지 타격을 입힐까 싶었다"며 "사업 망한 거까진 이해하겠는데 왜 내가 다 떠안게 했을까. 내가 더 이상 돈을 안 주니까 꺼림칙한 부분이 생겼나 싶기도 하다. 그러다 어느 순간 깨달은 게 내가 의심하기 시작한 거부터 우리 사이가 끝났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에 전남친과의 관계를 정리했다는 김지연은 "(헤어지니) 남는 게 하나도 없더라. 재혼할 수도 있다는 꿈도 없고 내가 쌓은 재산 다 없어졌지. 속이 문드러지더라. 그걸 계기로 이제는 아무와 관계를 맺으면 안 되겠다는 울타리가 생겼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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