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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개그맨 김준호가 유세윤을 상대로 '묻고 더블로' 재대결을 제안했지만 결과는 실패로 끝나고 말았다.
유쾌한 분위기 속 이들은 화롄의 관광 명소인 '타이루거 협곡'으로 갔다. 장엄한 풍광에 놀란 김대희는 "배추도사, 무도사가 나올 만한 곳이네. 잘 왔다"라며 흡족해했다. 뒤이어 이들은 "돌멩이에 근심이나 고민 같은 것을 적어 바다로 던지면 그 근심이 사라지는 곳이 있다"며 '청수단애'로 이동했다. 차로 30분 거리에 있는 '청수단애'는 태평양과 맞닿은 푸른 바다와 가파른 절벽이 절경을 이루는 곳으로 '독박즈'는 이곳에서 ATV 체험에 나섰다. 이어 ATV 비용을 건 독박 게임을 했는데, 장동민, 유세윤, 홍인규는 갑자기 근처 신당에다 절을 올리며 "제발 독박에 안 걸리게 해달라"고 해 폭소를 유발했다. 급기야 홍인규는 "세윤이는 방송도 많이 하고, 애도 하나인데, 저는 애도 셋이고, 방송도 없다. 제발 독박에 안 걸리게 해달라"고 절절히 호소했다. 평소 미신과 샤머니즘에 시니컬한 반응을 보였던 유세윤도 이에 질세라 대만어까지 써가면서 무릎을 꿇은 채 절을 했고, 그 결과 홍인규가 '열매 떨어뜨리기' 게임에서 꼴찌를 해 독박자가 됐다.
ATV를 탑승한 '독박즈'는 "레츠 고! '독박투어'"를 외치며 신나게 달렸다. 절벽과 바다가 만들어낸 역대급 풍경에 넋이 나간 유세윤은 "진짜 예술이다"라며 행복해했다. 짜릿했던 ATV 체험으 마친 '독박즈'는 이후 해안가로 이동해 돌멩이에 근심과 고민을 적어 바다에 던지는 '소원빌기'를 했다. 여기서 장동민은 "가족들의 병을 날려 달라"고, 유세윤은 "우리 주변에 나쁜 사람들이 없도록 해달라"고 적었다. '7월의 신랑' 김준호는 "뱃살과 함께 (김)지민이에게 쓸데없는 자존심을 부렸던 것 모두 날릴 것"이라고 외쳤으며, 홍인규는 "열심히 일해서 대출을 다 없애겠다. 여보, 행복하게 해줄게"라고 사랑꾼다운 소원을 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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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세윤은 "이번엔 꼭 설욕하겠다"며 의지를 다졌고, '독박즈'는 신중하게 게임에 들어갔는데 자신만만해 하던 김준호가 꼴찌가 됐다. 김준호는 갑자기 유세윤에게 "네 독을 하나 걸고 덮어쓰기로 '봉잡기 게임' 재대결을 하자"고 제안했다. '묻고 더블로 가자'는 김준호의 제안을 받아들인 유세윤은 재대결에서도 선전했고 결국 김준호가 순식간에 5독이 됐다. "눈물이 나려고 한다"며 울먹이는 김준호의 모습에 모두가 빵 터진 가운데, 과연 '취두부라면 네 젓가락 먹기'를 수행할 시즌4 '최다 독박자'가 누가 될지에 더욱 더 뜨거운 관심이 쏠렸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