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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희, 눈물로 고백한 가정폭력 "사업실패 父, 피 흥건할 때까지 때려…도둑질까지"[SC이슈]

백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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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6-17 07:01


가희, 눈물로 고백한 가정폭력 "사업실패 父, 피 흥건할 때까지 때려…도…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가희가 안타까운 가정사를 고백했다.

16일 CBS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영상에는 가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4남매 중 셋째로 태어난 가희는 어머니의 허리디스크로 할머니, 할아버지 손에서 크다 세 살 때 집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교류가 없었던 가족의 품은 낯설었고, 가정폭력까지 이어졌다.

가희는 "아버지가 가부장적이고 폭력적이었다. 엄마가 아빠한테 맞아 이불에 피가 흥건한 적도 있었다. 엄마가 그걸 욕실에서 조용히 빨고 있는 걸 본 적도 있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언니한테도 사랑을 못 받았고 오빠도 저를 Œ렸다. 안 맞아 본 도구가 없다. 엄마는 몽둥이, 수도꼭지 호스, 벨트, 웃걸이로 때리기도 했다. 집에서 사랑을 못 받으니 친구들에게 관심을 받으려 했다. 도둑질도 했다. 엄마한테는 말 안듣고 속 썩이는, 한숨만 나오는 애였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가희, 눈물로 고백한 가정폭력 "사업실패 父, 피 흥건할 때까지 때려…도…
가희는 "아빠가 사업에 실패해 엄마가 심적으로,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었다. 저였으면 도망갔을 것 같다. 지금은 아빠가 돌아가셨지만 이혼 안하고 버텨준 엄마가 대단하다"고 말했다.

가희는 2009년 애프터스쿨로 데뷔, '디바' '뱅!' '너 때문에' 등의 히트곡을 발표하며 사랑받았다. 그러나 2012년 팀을 탈퇴한 뒤에는 생활고로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가희는 지난 2월 한 방송에서 "애프터스쿨을 그만두고 철저히 바닥을 쳤다. 회사에서도 더이상 나를 케어하지 못했고 생활고에 시달렸다"고 고백한 바 있다.


가희는 2016년 사업가와 결혼, 슬하에 두 아들을 뒀다. 그는 결혼 후 발리에서 5년여간 생활하다 한국으로 돌아왔다.

가희는 "한국에 돌아온지 2년쯤 됐다. 발리에서 검소함 겸손 감사함을 배웠지만, 내 나이는 점점 많아지고 할 수 있는 일이 줄어드는 것 같아 우울해졌다. 그때 정말 피폐해졌고 행복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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