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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부부로 인생 2막을 열게 된 최여진, 김재욱이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을 통해 이색적이고 낭만적인 크루즈 결혼식을 현장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16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에서는 최여진, 김재욱의 결혼식 현장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는 결혼 발표 후 연일 화제를 모은 최여진, 김재욱 부부의 낭만적인 크루즈 결혼식이 공개돼 시선을 끌었다. 결혼식을 불과 3일 앞두고 두 사람은 '동상이몽'을 보였다. "결혼식을 크루즈에서 하니까 특별한 이벤트가 있으면 좋겠다"는 남편 김재욱은 웨이크 보드 위에서 정장을 착용한 후 물살을 가르며 입장하고 싶다고 했다. 반면 최여진은 "오늘 연습해서 안 되면 끝이다. 성공해도 나는 하고 싶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김재욱은 거친 파도에도 능숙하게 보드를 타며 셔츠, 재킷 입기까지 성공해 놀라움을 안겼지만, 결국 연습 도중 발목 부상을 입어 걱정을 자아냈다. 그러나 김재욱은 이에 그치지 않고 골프로 예물을 전달하겠다는 로망을 이루기 위해 연습에 매진하는 모습이 그려지기도 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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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식이 시작되고 모두의 기대와 달리 신랑 김재욱은 물에서 등장하는 로망은 실현하지 못했지만, 하객들에게 연신 감사 인사를 하며 힘차게 입장했다. 최여진은 아버지의 손을 꼭 잡고 버진 로드를 걸었다.
아버지는 눈시울을 붉혔고,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최여진은 "아버지가 '새아버진데 괜찮겠냐'고 하시더라. 아니 키워주셨는데 당연히 아빠 손잡고 가야지"라면서 "근데 정말 많이 울컥해 하시더라"고 덧붙였다. 이후 최여진의 아버지는 "초심 변하지 말고 서로 슬플 때나 기쁠 때나 꼭 옆에서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부가 되어 행복하게 남은 인생 잘 살아가길 바랄 뿐"이라며 떨리는 목소리로 축사를 했다. 25년이라는 긴 세월 마음으로 키운 딸을 향한 아버지의 진심은 보는 이들의 마음에도 고스란히 전해지며 감동을 안겼다.
그런가 하면 김재욱은 프로 골퍼를 섭외해 원하던 대로 골프 어프로치로 예물 교환식을 진행했다. 예물은 반지가 아닌 시계였는데. 최여진은 "프러포즈 때 우리의 시간을 함께하자는 의미가 너무 좋아서 시계로 했다"며 그 이유를 밝혔다. 이외에도 이날 결혼식에서는 아이비와 허경환의 축가와 이혜정, 류승수, 조혜련 등 절친한 동료들의 랜덤 축사가 이어졌다. 최여진은 "온 하객들과 아이컨택을 하는데 그 눈빛이 전하는 메시지가 너무나 감동스럽고 고맙고 오묘한 감정이었다"며 속마음을 밝혔다. 이후 선상파티로 진행된 2부에서는 류지광, 조혜련이 축가를 불렀고, 최여진은 자신의 특기인 줌바 댄스로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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