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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추영우와 조이현의 첫사랑 구원 로맨스가 첫 발을 내디뎠다.
박성아와 배견우의 인연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배견우가 박성아의 학교로 전학을 온 것. 예상치 못한 운명적 재회에 박성아는 한껏 들떴다. 반드시 배견우의 액운을 퇴치하고 '첫사랑'을 사수하겠다는 야무진 다짐은 시작부터 만만치 않았다. 좀처럼 곁을 내주지 않는 배견우의 마음을 여는 일이 무엇보다 어려웠다. 길을 걷다가 간판이 떨어져 위기에 처하는 건 배견우에겐 일상. 박성아는 그를 구하기 위해 뛰어든 자신을 밀어내는 배견우의 차가운 말보다, 죽을 수도 있는 상황에도 덤덤한 배견우의 모습이 더 가슴 아팠다. 박성아는 계속되는 배견우의 위기에 비장의 무기를 꺼내 들었다. 바로 용하기로 소문난 꽃도령(윤병희) 표 부적을 손에 넣은 것. 어렵게 구한 부적을 건네며 정체를 밝히고 연애의 물꼬를 트려던 박성아의 계획은 한순간에 물거품이 됐다. 태어날 때부터 죽을 운명을 타고난 배견우는 액운을 떨치기 위해 무당들의 힘을 빌렸지만, 돌아오는 건 상처뿐이었다. 액운을 막아준다는 말로 이용만 당했던 배견우는 무당이라면 질색했던 것. 박성아는 그런 배견우에게 '천지선녀'라는 신분을 밝힐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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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