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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기열차' 탁세웅 감독 "주현영 캐스팅 이유? 예전부터 팬이었다"

안소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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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6-24 16:59


'괴기열차' 탁세웅 감독 "주현영 캐스팅 이유? 예전부터 팬이었다"
사진 제공=NEW

[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탁세웅 감독이 영화 '괴기열차' 주인공으로 배우 주현영을 캐스팅한 이유를 전했다.

탁세웅 감독은 24일 서울 용산구 이촌동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괴기열차' 언론·배급 시사회에서 "예전부터 주현영의 팬이어서, 주현영이 공포물을 연기하면 어떨까 궁금했다"고 말했다.

7월 2일 개봉하는 '괴기열차'는 조회수에 목마른 공포 유튜버 다경이 의문의 실종이 연이어 발생하는 광림역의 비밀을 파헤치며 끔찍한 사건을 맞닥뜨리게 되는 미스터리 호러 영화로, '귀못'을 연출한 탁세웅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탁 감독은 연출 의도에 대해 "이 영화의 매력포인트는 지하철이라는 공간이다. 평소에 지하철을 자주 이용하는데, 탑승할 때마다 이상한 느낌을 받는 순간이 있다"며 "지하철은 밀폐된 공간이고 불특정 다수가 많이 스쳐 지나가는 공간이지 않나. 뭔가 사람들이 핸드폰을 보거나 이어폰을 착용하고, 서로를 바라보지 않고 단절되어 있는 모습이 이상하고 기괴하더라. 그 공간에 귀신이나 괴물이 놓여 있으면 어떨까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현영을 다경 역에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예전부터 주현영의 팬이었다. 'SNL 코리아'나 다른 작품에서 연기하는 걸 보고 '공포 영화를 하면 어떨까' 궁금했다. 다경은 극을 이끄는 캐릭터인 만큼, 사람들을 잡아끌 수 있는 매력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 역할"이라며 "개인적으로 공포 영화를 볼 때 배우의 눈을 유의 깊게 보는 편인데, 주현영의 눈의 깊이가 있다고 생각했다. 처음에는 다경이 MZ 유튜버 같다가, 오타쿠 같은 모습도 보여주면서 점점 욕망에 물들어가는데, 그 모습이 원래 그렇지 않은 인물이 연기했을 때 훨씬 더 매력적으로 보일 것 같았다"고 밝혔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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