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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위기' 김학래 "외도했지만 사랑은 아냐"...임미숙 충격에 눈물 ('1호가')[종합]

이게은 기자

기사입력 2025-06-25 22:22


'이혼 위기' 김학래 "외도했지만 사랑은 아냐"...임미숙 충격에 눈물 …

'이혼 위기' 김학래 "외도했지만 사랑은 아냐"...임미숙 충격에 눈물 …

[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외도는 했지만 사랑은 아니었다." 코미디언 김학래가 뻔뻔한 해명을 내놔 충격을 안겼다.

25일 방송된 JTBC '1호가 될 순 없어2'에는 3개월째 냉전 중인 임미숙, 김학래 부부의 일상이 전파를 탔다.

임미숙은 김학래가 집에 귀가했는데도 아는 척을 안 했다. 집안에는 냉기가 돌았고, 임미숙은 인터뷰를 통해 "세 달째 냉전 중이다. 투명인간처럼 아는 척 안 하고 살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속에서 불이 나 공황장애가 낫지 않는다. 말을 안 듣는 건지 날 열받게 하려는 건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 늦둥이 장남으로 귀하게 커서 그런지 뭘 안 하려고 한다. 이건 이혼 사유가 될 것 같다"라고 토로했다.

김학래도 "조금만 참고 알려주면 되는데 나보고 '다 못한다'라고 한다. 하나하나 물어보기도 그렇고 못하는 놈으로 사는 게 마음 편하다"라며 서운함을 드러냈다.

결국 두 사람은 부부 상담 센터를 찾아 이호선 상담가를 만났다. 김학래는 이호선 상담가에게 "말할 때 톡톡 쏘는 기분이라서, 될 수 있으면 말을 안 하려고 한다. 근데 나도 폭발해서 같이 맞붙을 때도 있다. 내 잘못을 부수기 위해 많이 노력했는데, 아내는 그런 노력은 몰라준다"라고 털어놨다. 임미숙은 이를 눈물을 흘리며 들었는데 김학래는 어떤 반응을 보이지 않았고 이호선 상담가는 이를 지적했다.


'이혼 위기' 김학래 "외도했지만 사랑은 아냐"...임미숙 충격에 눈물 …
각자 상담하는 시간도 이어졌다. 이호선 상담가는 김학래의 성향에 대해 가부장적이며 공감능력 및 이타심이 부족하다고 짚었다. 또 인물화 검사 결과에 대해 "저는 좀 놀랐다. 남편이 그린 아내는 사람처럼 보이지 않는다. 얼굴 형이 갖춰져 있지 않고 망가진 상황이다. 아내는 불편한 사람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호선 상담가는 "바람도 무지하게 피우고 도박에 돈도 썼는데 왜 이혼하지 않았을까? 아내는 왜 김학래와 살았을까요?"라며 김학래의 정곡을 찔렀고, 김학래는 자신의 매력과 능력이 그 배경이 됐을 거라고 봤다.

김학래는 "탕진했던 재산도 다 복구시켰다. 내 매력은 성실함이다"라고 말했고 이호선 상담가는 "바람피우고 도박한 게 성실한 거냐"라며 발끈했다. 김학래는 "바람피울 때 사랑으로 생각한 적 없다. 친구들과 어울리다가 연예인이다 보니 이 여자 저 여자..."라며 외도에 자신의 의지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스튜디오도 뒤집어졌다. 김학래는 "만약 김미숙 선배님이 사랑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다른 남자랑 바람피워도 되나"라는 질문이 나오자 "말도 안 되는 소리하고 있네"라며 내로남불 태도를 보였다.

이호선 상담가는 임미숙의 머릿속에는 가정 생각밖에 없다면서 "남편을 사랑하는 걸 넘어서 우주 같은 존재로 생각한다. 근데 남편은 아내의 마음을 잘 모른다"라고 짚었다. 이어 "아내가 지쳤다. 지금까지 모든 걸 끌어안았던 아내가 따로 살길 원한다. 갑자기 마음이 달라졌는데 이건 비상 신호다"라며 경고했다.


'이혼 위기' 김학래 "외도했지만 사랑은 아냐"...임미숙 충격에 눈물 …

이번엔 임미숙의 상담 시간. 임미숙은 별거를 생각한 이유를 묻자 "긴 시간 공황장애를 앓았는데 남편은 10년 동안 몰랐다. 본인 탓이 아니라고 기뻐하더라. 위로는 남편의 몫인데 해준 적 없다"라고 토로했다. 이호선 상담가는 "인생이 공황 그 자체였다. 모든 과정을 이겨내 대단하다. 누구에게도 자부해도 될 일이다. 표창장을 만들어드리고 싶다"라며 위로했고 임미숙은 눈물을 쏟았다.

이호선 상담가는 김학래가 태생적으로 공감 능력 결여됐다고 분석했고 "사회적 지위가 꺾였다는 것에 절망감에 빠진 것 같다. 성취가 꺾여 사회적 죽음을 맞이했다"라며 김학래의 심리상태도 알렸다. 임미숙은 "이 얘기를 듣고 김학래 씨가 불쌍했다"라며 울컥했다.

잠시 후 두 사람은 다시 모였다. 임미숙은 이름 불러주기, 예쁘다는 말 해주기, 얼굴 마주치면 웃어주기, 각방을 쓰지만 굿나잇 인사해 주기 등 김학래에게 바라는 점을 언급했고 김학래는 이를 흔쾌히 수락, 분위기는 금세 밝아졌다. 김학래는 즉석에서 "예쁘다 미숙아"라며 달달한 멘트를 날렸고 임미숙도 "김학래 씨 왜 이렇게 잘 생겼어요?"라며 티키타카 케미를 보였다.

스튜디오에서 김학래는 "별거 아닌데 왜 못했나 이런 생각이 들었다"라고 밝혔고 임미숙은 "남편이 공감하지 못하는 기질을 가졌다는 게 가슴 아팠고 다르다는 걸 진짜 인정하는 시간이었다"라며 상담 이후 마음가짐이 달라졌다고 밝혔다.

joyjoy9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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