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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이호선 상담가가 김학래에게 일침을 가했다.
김학래는 "외도는 했지만 사랑은 아니었다. (바람을) 사랑이라고 생각해본 적 없다. 친구들과 어울리다 이 여자 저 여자 어울린거지 진심으로 사랑하고 한 건 없다. 내 매력이나 능력 뭐 이런게 있지 않았겠나"라며 자신의 성실함을 임미숙이 좋아한다는 궤변을 내놨다. 이호선은 "도박, 외도가 무슨 성실이냐. 이런 남자랑 누가 사냐"고 일침했다.
이어 "아내는 가족밖에 없다. 남편을 사랑하는 걸 넘어 남편이 우주 같은 대상이다. 안타까운 게 남편은 잘 모르는 것 같다. 그래서 이 여인이 지친 것 같다. 비상신호다. 평생 첫 번째 위기"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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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임미숙은 "갱년기 번아웃이 왔다. 빚 갚고 열심히 일해왔는데 '넌 잘 살아왔니?'라는 생각이 들더라. 선생님이 내 마음을 안다는 생각이 드니까 하루종일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며 눈물을 쏟았다.
이호선은 "별거도 좋고 이혼할 수도 있다. 그런데 이렇게 오래 남편과 가정을 위해 헌신한 사람들은 발을 쉽게 뺄수가 없다. 이 남자는 모든 상황에 공감할 수가 없는 사람이다. 기질적으로 그런 특성이다. 인생의 큰 실수를 해도 미안하다고 사과는 하지만 정말 미안하나 싶은 생각도 든다. 이 남자는 한번에 바꿀 수 없다. 바깥 에너지가 중요하고 성취만 있는 사람이다. 그런데 성취가 꺾이고 있다. 힘든 상황이다. 기를 세워주는 게 필요하다"라고 조언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