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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임미숙이 10년동안 공황장애를 겨었던 것을 남편 김학래가 몰랐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김학래와 임미숙의 검사 결과를 본 '상담 전문가' 이호선 교수는 "완벽하게 반대편에 있다고 보면 될 정도"라며 두 사람의 갈등 원인을 파악했다. 김학래는 점점 작아지는 존재감과 이전과 달라진 아내의 태도에 서운함을 토로했다. 그는 임미숙이 과거 코미디 협회 일을 적극 권유했지만 현재는 집안일에 신경을 쓰지 않는다고 지적하는 것에 의아함을 드러냈다.
임미숙은 역시 김학래가 10년 동안 자신이 공황장애를 겪고 있는 것을 몰랐고 무심한 남편의 태도에 속상해했을 뿐만 아니라 집안일이 모두 자신의 몫이었다며 "이제는 놓고 싶다"고 지친 기색을 드러냈다. 이호선 교수는 여자란 이름 대신 헌신으로 가정을 지켜낸 아내의 삶을 높이 샀고 임미숙은 크게 오열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임미숙은 "김학래가 이름을 불러주며 예쁘다고 했으면 좋겠다"며 바람을 전했고, 김학래는 어렵지 않게 "미숙아 너 예쁘다"라며 다정한 눈빛을 건네 놀라움을 자아냈다. 임미숙 역시 "학래 씨 왜 이렇게 멋있어요?"라고 화답하며 환하게 웃었다. 특히 이들은 상담을 끝마치고 집에 가는 내내 손을 잡고 다정하게 걸어가 앞으로의 변화를 기대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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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집에 도착해 집이 변한 광경을 목격한 조현민은 "나한테 물어 봐야 되는 거 아니야?"라며 불편한 기색을 표했고, 최설아는 "오빠가 감동 받을 줄 알았다"며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무엇보다 안방 벽에 그려진 딸의 첫 그림들을 소중하게 생각한 조현민은 도배로 그림까지 사라지자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이에 최설아는 "자칫 우리가 이혼 1호가 될 수도 있겠다"며 조현민의 화를 풀기 위해 무던히 노력했다.
끝나지 않은 싸움에 최설아는 강아지 탈까지 쓰고 조현민에게 애교를 부렸다. 이에 조현민은 웃음을 터트려 버렸고, 스튜디오에서 이를 보던 권재관은 "개그맨 부부가 이혼 안 하는 이유는 집에 개 탈이 하나씩 있기 때문"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최설아는 미리 딸의 그림을 따로 보관해 놨었고, 이를 알게 된 조현민 역시 "욕조 있는 집으로 이사를 가겠다"고 성공을 꿈꾸며 훈훈한 마무리를 지었다.
이날 방송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전국 2.2%, 수도권 2.1%를 기록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