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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 혐의 출연자 체포까지 됐지만…'나솔사계' 방송 지연 NO

조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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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6-26 14:00


성범죄 혐의 출연자 체포까지 됐지만…'나솔사계' 방송 지연 NO



[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성폭행 혐의로 남성 출연자가 체포된 가운데, '나는 솔로,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이하 '나솔사계')는 별다른 지연 없이 방송을 강행한다.

26일 오후 10시 30분 SBS Plus·ENA에서 방송되는 '나솔사계'에는 '사계 데이트권'을 두고 몸을 사리지 않는 출연자들의 데이트 쟁탈전이 펼쳐진다. 논란 속에서도 본 방송은 예정대로 이어지며 시청자들 사이에서 찬반 여론이 엇갈리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여자 출연자가 평소 관심 있던 남성에게 1:1 대화를 시도하고, 동시에 또 다른 남성에게는 산책을 제안하며 다각도 공략에 나선다. 이를 알아챈 남성은 "데이트권 이미 쓴 거 아니냐"고 떠보지만, 여성은 "이제 쓰려고 한다"며 돌발 데이트 신청에 나선다. 예상치 못한 전개에 3MC 데프콘, 경리, 윤보미는 순간 얼어붙은 반응을 보인다.

또 다른 여성 출연자는 자신에게 관심을 보이는 두 남성 사이에서 갈등하며 눈물을 보인다. 그는 "누가 상처받을까봐 속상하다"며 "어장 관리로 보일까 걱정된다"고 털어놓는다. 데프콘은 "지금은 괜찮다. 인기 즐기라"며 분위기를 다독인다.

하지만 이 여성이 '김칫국'을 마신 것으로 밝혀지는 반전도 발생한다. 한 남성 출연자가 찾아와 전혀 다른 여성의 이름을 부르자, 머쓱해진 여성은 "차라리 차이는 게 편하다"고 말하며 뒷수습에 나선다. 이를 본 MC진도 "이건 민망 그 자체"라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한다.

한편 해당 방송에 출연 중이던 남성 출연자 A씨는 최근 준강간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제작진은 "시청자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편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그러나 성범죄 논란에도 예고된 데이트 방송이 그대로 송출된다는 점에서 제작진의 윤리 의식 부재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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