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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코미디언 윤형빈이 마지막 종합격투기(MMA) 무대에서 유튜버 겸 먹방 BJ 밴쯔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화려하게 은퇴했다. 아내 정경미는 경기 직후 남편을 향한 애정과 걱정이 교차하는 감동의 메시지를 전했다.
다만, 곧바로 "또 하기만 해봐라!!!(제발 옆에서 하라고 하지마셔요!!!!!!!)"라는 경고 섞인 멘트를 덧붙이며, 부상이나 무리한 도전을 향한 우려를 드러냈다. 이는 방송인과 격투가 생활을 병행해 온 윤형빈의 몸 상태에 대한 현실적인 배려이기도 했다.
특히 정경미는 한 팬이 "너무 멋졌지만 그만 하시라. 오늘 정말 잘하셨다. 아주 멋진 마지막 경기로 마무리하자"라는 말에 "진짜 옆에서 또 하라고 하는 사람 가만 안 둘 거다"라고 답해 웃음을 안겼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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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형빈은 경기 시작 직후부터 압도적인 체력과 집중력으로 몰아붙였고, 결국 1라운드 1분 42초 만에 파운딩에 의한 TKO 승리를 거뒀다. 화끈한 피날레로 자신이 직접 선언했던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 지은 그는 팬들과 가족 앞에서 자랑스럽게 케이지를 떠났다.
경기 후 윤형빈은 "꼭 말하고 싶은 게 있다"며 "오늘 격투기 마지막 경기니, 아내에게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한 몸처럼 움직여준 감독님께 감사하고, 이 승리는 감독님의 것"이라며 훈련을 함께 해준 지도자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