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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만화가 기안84가 김대호의 미래를 상상해 그림으로 표현했다.
기안84는 "프리랜서 하니까 좋다. 이렇게 너 부를 수도 있다. 너 MBC 다닐 때 너 부를 수 없었다"라며 반겼고, 김대호는 "나야 더 좋지"라고 화답했다.
방송국 퇴사 5개월 차인 김대호는 현재 '나 혼자 산다', '푹 쉬면 다행이야', '구해줘! 홈즈', '흙심인대호', '위대한 가이드' 등 총 다섯 개의 고정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또 "진행 일을 하니까 행사 섭외도 있고, 직장인과 청소년 대상의 강연도 좀 있다"고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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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안84의 그림에는 살구색이 가득 칠해져 있었고, 이를 본 김대호는 "이거 방송에 나가도 되는 그림 맞냐"며 당황했다. 기안84는 "그럼"이라며 김대호의 그림을 쳐다봤다. 기안84는 "너는 그림 배운 거 맞냐. 디자인틱 한 느낌이다"라고 평가했다.
김대호는 "배운 게 아니라 그냥 그린 거다. 의미를 담으려고 하는 거다"라고 했고, 기안84는 "그게 중요하다. 요즘 AI 나와서 잘 그리고 못 그리고는 중요하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후 먼저 기안84의 미래 그림을 완성한 김대호는 자신의 작품 설명에 들어갔다. 그는 "네가 요즘 달리기를 하고 평생을 달린다고 하니까, 결승전을 그렸다"면서도 깁스를 하고 있는 기안84를 보며 "네가 60~70살 됐을 땐 많이 부상을 당했을 수도 있다. 순탄치 않지 않냐 인생이. 그럼에도 너는 웃으며 결승선까지 계속 뛰어온 거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안84도 자신의 작품 설명에 나섰다. 기안84는 "이건 환갑의 김대호다. 아무도 너를 구속할 수 없다. 너는 자유인, 산 속에 있는 집에서 살 것 같다"면서 "그림이 숲에 가려져서 모르겠지만 이 뒤는 도시다. 내가 보기엔 넌 100% 자연에서 못 살 것 같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