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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유명 헬스 트레이너 겸 방송인 양치승 관장이 전세 사기로 운영하던 헬스장을 폐업하는 착잡한 심경을 털어놨다. 그는 이번 사기 사건으로 피해액이 최소 10억 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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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인터뷰는 세탁실에서 진행됐다. 양치승은 앞서 여러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5억 원대의 전세사기 피해를 당했다고 밝힌 바. 그는 "사기 피해가 알려진지 1년 됐는데 이후에 어떻게 됐느냐"는 질문에 "재판을 통해서 여러가지 반소도 하고 그랬는데 결과적으로는 명도에 대한 부분은 재판장이 어쩔 수 없다고 얘기하더라. 그런데 저희는 말 그대로 실시간 협약서의 계약서 자체에 정확하게 고지의무에 대한 위반들이 명백한데, 저는 억울하다 했더니 재판장이 '제가 양치승 씨라고 해도 억울하겠네요'라고 하더라. 하지만 결국 퇴거명령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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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런데 4년 뒤에 갑자기 구청에서 임차인 퇴거 통보를 했다. 임차인들이 항의하니 '그때는 그때고 지금은 나가야 될 시점이다'라고 하더라. 당시 담당 공무원에게 '왜 그걸 처음에 얘기 안해줬냐'고 물어보니 '저희가 얘기할 의무는 없는데요?'라고 답하더라. 이해가 안 되고 너무 억울하다. 저 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이 부동산을 통해서 보증금을 못 받고 ?겨난거다. 공무원들이 계약 외의 퇴거 관련 정보는 아무것도 안 알려줬다. 하지만 구청과 이 임대인과의 계약서를 보니, 거기에는 임대 사용기간 고지의무 조항이 분명히 있었다. 당시 담당 공무원은 사표를 쓰고 나갔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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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의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힘든 상황이지만 티를 안내려고 한다. 그리고 항상 회원분들이 먼저 이기에 환불을 진행 중이다. 지금까지 환불시켜준 금액은 약 2천만원 정도다. 내 개인 차량, 물품 등을 팔아서 환불액을 모으고 있다"고 끝까지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양치승은 지난 15일 헬스장 폐업 소식을 전했다. 양치승은 "7월 25일 영업을 종료한다. 회원 분들의 환불 진행을 하고 있으나 혹시 전화번호가 바뀌었거나 문자를 못 받으신 분들은 전화 주셔서 환불 진행 받으시길 바란다"며 "그동안 사랑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린다"고 인사했다.
jyn20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