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튜디오 지브리의 레전드 마스터피스를 무대화한 연극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제작 토호) 오리지널 투어 한국 공연이 성사됐다.
'애니메이션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대표작인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2001년 개봉하면서 폭발적 흥행 성적을 거둔 후 2003년 아카데미 시상식 최우수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했다. 눈부신 스토리텔링과 시각적 요소를 겸비한 걸작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가족과 함께 새 집으로 이사하던 중 마녀 유바바가 지배하고 있는 환상적인 신들의 세계로 들어가게 된 치히로의 매혹적인 모험을 담고 있다.
|
2024년 4월에는 영국 런던 웨스트엔드로 진출했다. 약 2300석 규모의 런던 콜리세움에서의 공연 소식이 전해짐과 동시에 얼리버드 티켓팅 가입자 수가 급증했으며 열흘만에 10만 명이 가입하는 기염을 토했다. 얼리버드 티켓팅으로 대부분의 회차가 매진되는 전례 없는 수요로 공연 기간을 5주 연장했고, 전 회차 좌석점유율 100% 가까이 달성하며 30만 명 넘는 관객을 동원,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 영국 현지 언론 역시 "다른 무대 작품들의 '피날레' 씬에서 나올만한 스펙타클이 20분마다 펼쳐지는 무대(더 가디언)", "이보다 더 나은 무대화는 상상할 수 없다!" (더 인디펜던트), "이 공연은 그 자체가 마법을 지닌 눈부신 연출의 극치. 깊이 있고, 잊을 수 없을 만큼 극적인 작품" (선데이 타임즈) 등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이 선보이는 경이로운 판타지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제25회 왓츠온스테이지 어워즈에서 '베스트 뉴 플레이'를 수상했고, 2025 올리비에 어워즈에서는 무대디자인(존 바우저 무대 디자인, 토비 올리에 및 데이지 비티 퍼펫 디자인, 쿠리야마 사토시 영상 디자인), 의상디자인(나카하라 사치코), 음향디자인(야마모토 코이치), 베스트 뉴 엔터테인먼트 등 4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기도 했다.
올해는 현재 중국 상하이에서 공연 중이다. 지난 7월 14일, 상하이 문화 광장에서 막을 올린 이번 투어는 8월 17일까지 단 5주간만 중국 관객들을 만난 이후, 한국 투어를 준비한다. 중국 상하이 공연 역시 티켓 오픈과 동시에 전 회차가 매진되어 전 세계적으로 뜨거운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이케다 아츠오 토호 전무는 "2022년 일본 초연 이후, 공연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꾸준히 작품의 완성도를 높여왔으며, 이제 마침내 이 작품을 한국 관객 여러분께 선보일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한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선도하는 CJ ENM과 신뢰할 수 있는 견고한 파트너십을 맺게 되어 영광이다. 한국 관객 여러분께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세계를 라이브 엔터테인먼트로 온전히 체험하실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예주열 CJ ENM 공연사업부장은 "스튜디오 지브리의 아름다운 세계관과 무대예술이 융합된 역사적인 공연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며 "오랜 시간 이 작품을 기다려온 한국 관객 분들께 잊지 못할 무대 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