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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가수 인순이가 33년 결혼 생활의 이야기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또 동화책 출간과 산티아고 순례 등 다양한 취미를 즐기는 인순이의 일상도 공개됐다. 남편은 등산을 앞두고 직접 과일 도시락을 준비하며 다정한 면모를 드러냈다. 그러나 그는 "32년 동안 한 번도 기념일 선물을 받아본 적이 없다. 결혼은 나 혼자 한 것 같다"고 농담 섞인 서운함을 털어놓기도 했다.
남편은 인순이의 데뷔 연차와 각종 기념일은 정확히 기억하면서도 정작 결혼기념일은 혼동해 웃음을 안겼다. 인순이는 "도대체 4월 28일은 누구랑 결혼한 거냐"고 받아쳐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두 사람의 첫 데이트는 현충일 자연농원(현 에버랜드)이었다. 관람차를 타고 싶다는 인순이에게 남편이 "올라가서 키스할 거예요"라고 말했던 일화가 공개되며 스튜디오 분위기를 달아오르게 했다. 인순이는 "누구에게도 들어본 적 없는 말이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남편은 공연이 끝난 인순이에게 매번 장미 초콜릿을 건네며 마음을 표현했다. 이에 인순이는 "장미 초콜릿이 1800원 정도였는데 나에게는 1억 8천만 원처럼 느껴졌다"며 웃었다.
이후 남편은 전화로 "한 이불 덮고 살자"며 프러포즈를 했지만 인순이는 바로 답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좋다고 하고 싶었지만 내 인생의 무게가 있었기 때문에 나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그걸 같이 지게 하는 게 맞을까 고민했다"고 말했다.
당시 연예계 분위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인순이는 "그때는 연애한다는 말이 나오면 일이 없어지는 상황이었다"고 회상했다. 결국 그는 라디오 생방송에서 '아껴둔 사랑을 위해'를 프러포즈 답가로 부르며 마음을 전했고 두 사람은 1994년 결혼해 33년째 함께하고 있다.
한편 TV CHOSUN '조선의 사랑꾼'은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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