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BTS 공연, 불편에 진심으로 송구…대전 화재 사고에도 위로"[전문]

최종수정 2026-03-22 10:22

하이브 "BTS 공연, 불편에 진심으로 송구…대전 화재 사고에도 위로"[…
방탄소년단. 사진 제공=빅히트 뮤직, 넷플릭스

[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광화문 컴백 공연이 성황리에 마무리된 가운데, 소속사 하이브가 감사 인사와 함께 시민 불편에 대해 사과했다.

하이브는 22일 공식 입장을 통해 "어제 광화문에서 열린 방탄소년단 공연에 보내주신 따뜻한 성원과 배려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경복궁과 광화문을 공연 장소로 내어주신 당국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곳에서 전 세계를 향한 공연을 선보일 수 있었음을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이번 공연이 안전하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힘써주신 경찰, 소방을 비롯한 정부 및 지자체 관계자 여러분께도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하이브는 공연 과정에서 발생한 시민 불편에 대해서도 고개를 숙였다. "광화문 일대 시민과 인근 상인, 직장인, 방문객 여러분께도 죄송하다는 말씀과 함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전 세계가 주목하는 공연을 반드시 안전하게 치러내야 했기에 교통 및 건물 통제, 위험 물품에 대한 검색 등 불가피한 조치들이 이루어졌다. 이로 인해 불편을 겪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송구한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또 "K팝이 오늘날 전 세계와 호흡하는 문화로 성장한 것은 아티스트와 팬은 물론, 한국 사회가 함께 쌓아온 문화적 기반과 시민 여러분의 성숙한 지지 덕분"이라며 "질서 있는 관람과 서로를 배려하는 모습이 이번 공연을 더욱 빛나게 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공연을 통해 우리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었음을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국가유산과 문화재 보호 및 홍보 방안을 구체화해 장기적인 지원 체계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입장문 말미에는 최근 대전 화재 사고에 대한 애도도 담겼다. 하이브는 "대전 화재 사고로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유가족께 깊은 애도를 표하고, 부상자분들의 빠른 쾌유를 빈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민석 국무총리는 공연 전 안전 대책을 점검하며 하이브를 향해 책임 있는 인식을 당부한 바 있다. 김 총리는 세종문화회관 통합현장본부 상황실에서 열린 회의에서 "근본적으로 BTS와 하이브가 하는 행사를 국가와 공동체가 지원하는 것"이라며 "회사가 국민들이 일정한 불편을 감수하고 있다는 점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만큼 의미가 있기 때문에 국가적인 역량이 동원되는 것"이라며 "광화문이 국가 공간이자 역사 공간, 민주적 공간인 만큼 이를 잘 살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이날 현장에서는 과도한 통제에 대한 논란도 뒤따랐다. 금속탐지기 80여 대를 동원한 고강도 신체 수색과 전면적인 교통 통제로 인해 일부 시민들은 이동 불편을 겪었고, 결혼식 하객들이 우회 이동을 해야 하는 상황도 발생했다. 실제 적발된 위험 물품이 대부분 일상 소지품 수준이었다는 점에서 '과잉 대응' 지적도 제기됐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21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약 3년 9개월 만의 완전체 무대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을 개최했다. 경복궁 근정문에서 광화문까지 이어지는 '왕의 길' 퍼포먼스와 함께 전 세계에 생중계되며 K팝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다음은 하이브 입장 전문.

방탄소년단의 광화문 공연에 보내주신 성원과 배려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하이브입니다.

어제 광화문에서 열린 방탄소년단 공연에 보내주신 따뜻한 성원과 배려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우선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경복궁과 광화문을 공연 장소로 내어주신 당국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경복궁과 광화문은 대한민국의 역사와 정체성, 그리고 오늘의 문화가 함께 살아 숨 쉬는 공간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이브는 이곳에서 전 세계를 향한 공연을 선보일 수 있었음을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이번 공연이 안전하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힘써주신 경찰·소방을 비롯한 정부 및 지자체 관계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광화문 일대 시민 여러분과 인근 상인, 직장인, 방문객 여러분께도 죄송하다는 말씀과 함께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전 세계가 주목하는 공연을 반드시 안전하게 치러내야 했기에 교통 및 건물 통제, 위험 물품에 대한 검색 등 불가피한 조치들이 함께 이루어졌습니다. 이로 인해 광화문 광장을 오가는 분들은 물론 개개인의 소중한 일정과 일상에 불편을 겪으셨을 여러분께 진심으로 송구한 마음을 전합니다. 너른 이해와 배려 덕분에 뜻깊은 시간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K-팝이 오늘날 전 세계와 호흡하는 문화로 성장한 것은 아티스트와 팬은 물론, 한국 사회가 함께 쌓아온 문화적 기반, 그리고 시민 여러분의 성숙한 지지 덕분입니다. 이번 공연 또한 그러한 토대 위에서 가능했다는 것을 저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질서 있는 관람과 성숙한 시민의식, 서로를 배려하는 모습은 이번 공연을 더욱 빛나게 했습니다.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하이브는 이번 공연에 보내주신 성원과 배려를 소중히 간직하며, 더욱 분발해 K-팝과 K-컬처가 지닌 감동과 가치를 전 세계에 전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특히, 공연을 통해 우리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었음을 감사하게 생각하며, 유관기관과 긴밀히 논의 중인 국가유산과 문화재 보호 및 홍보 방안들을 조속히 구체화하여 장기적인 지원 체계를 실행에 옮기겠습니다.

다시 한번 광화문 공연에 애써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대전 화재 사고로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유가족 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하며, 부상자분들의 빠른 쾌유를 빕니다.

2026년 3월 22일

하이브 올림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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