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정과 허영만은 1997년 개봉한 영화 '비트'의 원작자와 배우로 인연을 맺었다. 임창정은 "저를 정겹게 대해주셨다"고 허영만에 대한 기억을 떠올렸고 허영만 역시 "항상 봐도 귀엽다. 아기 같다"고 임창정에 대해 밝혔다.
허영만은 "배우와 가수를 겸업하는 게 엘비스 프레슬리 같다"며 "힘들 텐데 어떻게 조절해가냐"고 물었다. 임창정은 "태생 자체가 몸을 가만두지 못한다. 뭘 막 해야 하고 호기심이 많아서 그냥 연예인이 꿈이 있었다. 코미디언도 좋고 영화배우도 좋고 뭐든 연예인이면 됐다"고 밝혔다.
배우 데뷔에 이어 가수로 데뷔한 계기에 대해 임창정은 "일이 끊겼다. 오갈 데가 없으니까 가스배달도 하고 전단지도 붙였다. 먹고 살아야 하니까. 더 이상 갈 데가 없어서 이병헌 씨를 찾아갔다. 그전에 드라마를 같이 찍어서 친했다"며 "형한테 전화가 와서 저를 바꿔줬다. 엄기백 감독님이 얼른 연습실로 가라더라. 그래서 갔더니 뮤지컬 감독이 한숨을 쉬더라. 노래를 해보라 해서 김종서 노래를 불렀더니 갑자기 자세를 바꾸면서 저한테 대본을 주면서 내일부터 연습 나오라 했다. 그러면서 음반 제작자가 온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데뷔 직후 성공한 건 아니었다. 임창정은 "데뷔를 했는데 대중들이 콧방귀도 안 뀐다. 근데 어느날 대학로에서 어디서 많이 듣던 노래가 나왔다. 내 목소린데? 너무 벅차서 그 자리에서 다 들었는데 다음 리어카에서 그 노래가 또 나왔다"며 "그러더니 일주일 정도 있으니까 '길보드차트' 10위 안에 들더라. '이미 나에게로'라는 노래였다. 그렇게 방송국을 한 바퀴 돌아서 6위까지 올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