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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팩에 담겨 가신 아빠"... 양상국, 4년 전 '상주 혼자' 지킨 눈물의 이별

"비닐팩에 담겨 가신 아빠"... 양상국, 4년 전 '상주 혼자' 지킨 눈물의 이별

[스포츠조선 이지현 기자] 코미디언 양상국이 아버지를 떠나보낸 가슴 아픈 기억을 털어놓으며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29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김해 왕세자'라는 별명으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양상국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그는 4년 전 세상을 떠난 아버지와 관련된 사연을 꺼내며 끝내 눈물을 삼켰다.

양상국은 당시 상황에 대해 "갑자기 편찮으셔서 요양병원에 계셨고 어머니가 간호를 하고 계셨다"며 "어느 날 아침, 평소에는 오지 않던 시간에 어머니에게 전화가 와서 받자마자 '아빠가 죽었다'는 말을 들었다"고 회상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시기였던 만큼, 장례 절차조차 제대로 치를 수 없었던 상황이 안타까움을 더했다. 그는 "바로 화장을 해야 한다고 해서 '아버지 얼굴이라도 봐야 한다'며 수소문 끝에 장례식장을 잡았다"며 "하지만 어머니는 코로나 확진으로 격리됐고, 형은 미국에 있어 결국 혼자 상주를 맡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한평생 함께 사신 어머니가 남편의 마지막을 보지 못했다는 게 가장 힘들었다"며 "그 상황 자체가 지금도 상상이 안 된다"고 털어놨다.

무엇보다 양상국의 가슴에 깊이 남은 장면은 아버지의 마지막 모습이었다. 그는 "아버지가 비닐팩에 담겨서 가신 게 아직도 마음이 아프다. 수의를 입혀드리지 못한 게 한으로 남는다"며 "형이 마지막 날 와서 아버지를 뵈는데 우리도 방염복을 입어야 했다"고 전했다.

"비닐팩에 담겨 가신 아빠"... 양상국, 4년 전 '상주 혼자' 지킨 눈물의 이별

또한 그는 현재 교통방송 DJ로 활동 중인 근황을 언급하며 아버지를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아버지가 30년 넘게 택시 운전을 하셨다. 아버지 돌아가신 다음 해 1월 1일부터 교통방송 DJ를 맡게 됐다"며 "다른 방송이었다면 덜했겠지만 교통방송이다 보니 더 생각이 난다"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가 살아계셨다면 전화해서 '김해 교통 상황 어떠냐'고 물었을 것 같다. 그걸 들으셨다면 얼마나 좋아하셨을까 싶다"며 아쉬움을 내비쳤다.

양상국은 아버지의 목소리를 간직하고 있는 사연도 공개했다. 그는 "어느 순간 아버지 목소리를 못 듣는 날이 올 것 같아서 일부러 통화할 때마다 녹음을 하기 시작했다"며 "보고 싶을 때마다 한 번씩 듣고 있다. 하지만 자주는 못 듣겠다"고 말해 먹먹함을 안겼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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