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라디오스타'가 이종혁, 유선, 전소미, 이대휘와 함께 다시 뭉친 이들의 재회와 재결합 토크를 유쾌하게 풀어냈다. 이종혁은 두 아들과 이어지는 연기 DNA와 현실 아빠의 입담으로 웃음을 안겼고, 유선은 김혜수에 대한 미담과 연극 동료들과의 끈끈한 인연과 가족 이야기를 진솔하게 전했다. 전소미와 이대휘는 I.O.I와 워너원 재결합을 앞둔 근황, '프로듀스101' 시절 라떼 토크로 특집의 의미를 더했다. '라디오스타'는 동시간대 수도권 시청률 1위와 2054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이종혁, 유선, 전소미, 이대휘가 출연한 '다시 뭉친 사람 나야 나, 나야 나! 뭉쳐야 뜬다!' 특집으로 꾸며졌다.
30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라디오스타'는 수도권 시청률이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으며, 2054 시청률 역시 1위에 올랐다. 최고의 1분은 전소미가 데뷔 10주년을 맞아 I.O.I 근황을 언급한 장면으로 3.2%를 기록했다. 전소미는 멤버들이 10년 전과 달라진 체력으로 '병원 후기'를 공유하는 상황을 전해 웃음을 안겼다.
우선 이종혁은 목발을 짚고 등장해 시작부터 시선을 모았다. 야구 도중 종아리 근육이 파열됐다고 밝힌 그는, 유선이 야구를 말렸던 일을 떠올리며 "너 때문에 부정 탄 것 같다"라고 받아쳐 티격태격 케미로 웃음을 안겼다.
이종혁은 두 아들 탁수와 준수의 근황도 공개했다. '아빠! 어디가?'로 사랑받았던 준수가 최근 여러 대학에 합격한 뒤 중앙대 연영과에 진학했다고 밝힌 것. 서울예대 연극영화과 출신인 이종혁, 동국대 연영과에 재학 중인 탁수, 중앙대 연영과에 입학한 준수까지 '연기 전공 삼부자'가 됐다는 소식이 관심을 모았다.
과잠바 사진 비하인드도 이어졌다. 이종혁은 탁수와 준수가 각자 학교 과잠바를 입고 사진을 찍고 있었고, "아빠 옷 없어?"라는 말에 본인도 함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유선은 연극을 보러 온 준수가 연기 학원 친구들 20명가량을 데려와 "선배님께 인사"를 시켰다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탁수의 반전 이력도 공개됐다. 이종혁은 탁수가 고등학교 시절 방송댄스를 배우고 싶다고 한 뒤 스타쉽에서 연락을 받아 연습생 생활을 했다고 밝혔다. 다만 집과 연습실의 거리, 학업 문제 등으로 연습생 생활을 이어가지는 못했다고 털어놨다.
BTS 뷔 아버지와의 친분도 화제였다. 이종혁은 동네에서 뷔의 아버지와 맥주도 마시고 당구도 친다고 밝혔고, 김구라는 두 사람이 "노래방 베프"라고 거들었다. 이종혁은 뷔 아버지와 조용필 노래를 30곡 부른 뒤 이문세로 넘어가는 노래방 일화를 전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유선은 연극 '비기닝'을 통해 이종혁과 다시 호흡을 맞춘 이야기를 풀어냈다. 이종혁이 평소 깔끔하게 대본을 정리하는 스타일이라면, 유선은 현장에서 필요한 것들을 세심하게 챙기며 매니저 역할까지 자처했다고 밝혔다. 아이스아메리카노부터 대본까지 챙긴 '현장 밀착 케어' 에피소드로 웃음을 더했다.
김혜수와의 미담도 공개됐다. 유선은 김혜수가 공연을 할 때마다 찾아와주는 '프로 참석러'라며, 작품을 함께한 인연은 없지만 예능 프로그램에서 만나 10년 넘게 인연을 이어왔다고 밝혔다. 특히 김혜수가 유선의 연극을 총 5번 관람했고, 트리플 캐스팅 배우들의 다른 해석을 보며 연극의 매력에 빠졌다고 전했다.
김혜수의 통 큰 응원도 이어졌다. 유선은 최근 공연 당시 김혜수가 빨간 봉투를 건넸고, 그 안에는 연극팀 모두가 회식할 수 있을 정도의 금일봉이 들어 있었다고 밝혔다. "너무 대단하다. 어떻게 이런 도전을 계속하니?"라고 안아준 김혜수의 말에 울컥했다는 고백은 훈훈함을 자아냈다.
유선은 13살 딸과 함께한 리마인드 웨딩 화보도 공개했다. 원래 남편과의 촬영 제안을 받았지만, 딸과 함께 찍게 됐다고 밝힌 그는, 시간이 지나며 달라지는 딸의 얼굴을 남기고 싶었다고 말했다. 공개된 사진 속 붕어빵 모녀의 모습에 출연진은 감탄했고, 유선은 딸이 "엄마 고마워. 나 너무 행복했어"라고 말했다며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전소미는 I.O.I 재결합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그는 10년 전 기적 같은 프로그램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만큼, 이번 재결합을 통해 많은 이들이 그 시절 자신이 좋아했던 소녀를 추억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5주년과 7주년 때도 재결합을 시도했지만, 여러 이유로 쉽지 않았다는 이야기도 덧붙였다.
재결합을 위한 멤버들의 각오도 남달랐다. 전소미는 I.O.I 연습 스케줄이 잡히면 개인 일정을 하지 않기로 했고, 좋은 행사가 들어와도 "이게 먼저다"라는 마음으로 멤버끼리 계약서까지 썼다고 밝혔다. 청하가 재결합을 주도했고, 멤버들이 손잡고 C사를 찾아갔다는 과정은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안겼다.
할리우드 영화 주연 발탁 근황도 공개됐다. 전소미는 지난해 'CLOSER', 'EXTRA' 활동 중 오디션 제의를 받았고, 합격 후 태국에서 두 달간 영화를 촬영했다고 밝혔다. 영화 'PERFECT GIRL'은 K팝과 관련된 호러물로, 전소미는 "TOP3 안에 있다"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전소미의 아버지 매튜 다우마가 '태양의 후예'에 출연했던 이력도 함께 언급되며 부녀의 배우 DNA가 눈길을 끌었다. 전소미는 아덴 조를 비롯한 K팝 스타들이 함께 출연한다고 설명하며 새로운 도전에 대한 설렘을 드러냈다.
이대휘는 워너원 재결합 이야기를 꺼냈다. 워너원 역시 해체 후 7년 만에 다시 뭉치게 됐고, 황민현과 하성운이 재결합을 주도했다고 밝혔다. 강다니엘은 군 복무로 이번 활동에 함께하지 못하고, 라이관린은 영화감독의 꿈을 가지고 은퇴해 새로운 길을 걷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지훈의 활약을 향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이대휘는 워너원 컴백 이야기가 영화 '왕과 사는 남자'(왕사남) 이전에 먼저 나왔지만, 박지훈이 1600만 관객을 동원한 배우가 되며 "하늘이 도왔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는 박지훈에게 뽀뽀해주고 싶을 정도라며 워너원 활동을 향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전소미와의 '프로듀스101' 라떼 토크도 이어졌다. 두 사람은 서바이벌 조상격 '프듀' 출신으로서 요즘 서바이벌 환경에 격세지감을 드러냈고, "우리 땐 상상도 못 할 일"이라는 말로 웃음을 자아냈다. 시즌1과 시즌2의 미묘한 차이를 두고 펼친 자존심 대결도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대휘는 가수 후배들과의 거리감에 대한 솔직한 고민도 털어놨다. 데뷔 당시 선배들에게 스케줄이 많다는 것은 감사한 일이라는 조언을 들었다는 그는, 요즘 후배들과 가까워지고 싶지만 대기실에 찾아오는 후배가 없다고 밝혔다. 예전처럼 CD를 들고 인사하던 문화가 달라진 가운데, 본인이 먼저 후배들에게 인사를 하러 간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전소미와의 남다른 친분 일화도 공개됐다. 전소미는 이대휘가 집에 자주 들락날락했다고 했고, 이대휘는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갔다가 전소미 부모님에게 등짝 스매싱을 맞은 사연을 털어놨다. 이대휘는 전소미가 자신의 고민을 진심으로 이해해 준 사람이라며 "내 인생에 없으면 안 될 사람"이라고 말해 훈훈함을 더했다.
한편, 오는 5월 6일 방송되는 '라디오스타'는 최다니엘, 남규리, 안지영, 범규가 출연하는 '만나서 안광입니다^^' 특집으로 꾸며진다. '라디오스타'는 MC들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촌철살인의 입담으로 게스트들을 무장해제시켜 진짜 이야기를 끄집어내는 독보적 토크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김소희 기자 yaqqol@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