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MMORPG 시장에서 서비스 8년차 게임이 엔진을 교체, 게임의 '두 번째 전성기'를 노린다.
넷마블은 모바일 MMORPG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에 언리얼 엔진5(UE5)를 적용하는 대규모 업데이트를 오는 26일 실시한다고 밝혔다.. 장기 서비스 게임의 한계를 기술 혁신으로 돌파하겠다는 승부수다.
지난 2018년 출시된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은 엔씨의 원작 온라인게임 '블레이드&소울' 특유의 화려한 무공 액션과 동양풍 감성을 모바일 환경에 구현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후 꾸준한 업데이트와 라이브 서비스를 이어오며 넷마블의 대표 장수 MMORPG 가운데 하나로 자리잡고 있다.
하지만 모바일 MMORPG 시장은 이미 그래픽과 기술 경쟁이 치열해진 상황이다. 최근 신작들이 언리얼 엔진5 기반의 고품질 비주얼을 앞세우고 있는 만큼, 기존 게임들도 변화 압박을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넷마블이 이번에 엔진 교체를 선택, 게임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켜 수명을 늘리겠다는 전략을 내세운 것이다.
특히 서비스 중인 모바일게임이 언리얼 엔진4에서 언리얼 엔진5로 전면 전환하는 사례는 업계에서도 흔치 않다. 단순 콘텐츠 추가와는 비교하기 힘든 개발 부담과 비용이 큰 작업인데, 결국 기존 이용자층을 유지하는 동시에 신규 이용자 유입까지 노리겠다는 의지라 할 수 있다.
넷마블은 이번 프로젝트를 'NEXT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으로 명명했다. 단순 업데이트가 아니라 게임 자체를 한 단계 진화시키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UE5 적용을 통해 그래픽 품질과 광원 표현, 배경 디테일, 캐릭터 연출 등이 대폭 강화될 전망이다.
이용자 소통 강화에도 공을 들인다. 넷마블은 13일 오후 7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 쇼케이스를 진행하고 업데이트 세부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 또 특설 사이트 내 '사형님의 서신' 게시판을 통해 이용자 의견과 질문을 접수받고, 오는 22일 개발자 라이브 방송에서 직접 답변에 나선다.
라이브 서비스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는 가운데, 이번 넷마블의 승부수가 오래된 게임도 기술 혁신을 통해 신작에 버금가는 인기를 다시 구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