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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칸영화제 개막…황정민·조인성·전지현→김도연, 국대라인업 총출동

황정민, 조인성, 전지현, 김도연(왼쪽부터). 스포츠조선DB
황정민, 조인성, 전지현, 김도연(왼쪽부터). 스포츠조선DB

[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올해 칸 국제영화제(이하 칸영화제)가 전 세계 영화인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화려한 막을 올린다. 이에 한국영화계를 빛낸 스타들이 총출동해 현장의 열기를 더한다.

제79회 칸영화제가 12일(이하 현지시각) 오후 7시 프랑스 남부 도시 칸에서 개막한다. 특히 올해는 나홍진 감독의 신작 '호프'가 한국영화로는 4년 만에 경쟁 부문에 이름을 올려 황금종려상을 비롯한 주요 부문 수상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달 국내 개봉을 앞둔 연상호 감독의 '군체'는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정주리 감독의 '도라' 역시 감독주간에 초청되는 쾌거를 이루며 한국영화의 존재감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사진 제공=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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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급사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호프'의 주역 나홍진 감독과 황정민, 조인성, 정호연, 마이클 패스벤더, 알리시아 비칸데르, 테일러 러셀이 칸영화제에 참석한다. 이들은 17일 오후 9시 30분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열리는 레드카펫과 월드 프리미어 일정을 소화한 뒤, 18일 공식 포토콜과 기자회견을 통해 세계 각국의 취재진을 만난다.

'호프'는 비무장지대에 위치한 호포항 출장소장 범석이 동네 청년들로부터 호랑이가 출현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온 마을이 비상이 걸린 가운데 믿기 어려운 현실을 만나며 시작되는 이야기다. 극 중 황정민은 호포항 출장소장 범석 역을, 조인성은 마을 청년 성기 역을, 정호연은 순경 성애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여기에 글로벌 스타들도 대거 합류했다. 모션 캡쳐와 페이셜 캡쳐를 통해 외계인 캐릭터를 연기한 마이클 패스벤더, 알리시아 비칸데르, 테일러 러셀도 참여해 개봉 전부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나홍진 감독은 신작 '호프'가 경쟁 부문에 초청되면서 한국 감독 최초로 장편 연출작 전편을 칸영화제 진출작에 이름을 올리는 기록을 세웠다. 데뷔작 '추격자'(2008, 미드나잇 스크리닝)를 시작으로 '황해'(2011, 주목할 만한 시선), '곡성'(2016, 비경쟁 부문)에 이어 10년 만에 초청되며 의미를 더했다.

칸영화제 집행위원장은 '호프'에 대해 "장르가 끊임없이 변화하며, 지금까지 한 번도 다뤄진 적 없는 새로운 이야기를 펼쳐낸다"고 평가했다. 오랜 기다림 끝에 전 세계 관객들과 만나게 된 나홍진 감독이 '호프'로 칸영화제 첫 트로피를 품에 안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사진 제공=㈜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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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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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쇼박스
사진 제공=㈜쇼박스

연상호 감독도 신작 '군체'로 칸영화제에 초청돼 배우들과 영광의 자리를 함께한다. 배급사 쇼박스에 따르면 연상호 감독, 전지현, 구교환, 지창욱, 신현빈, 김신록 등이 15일 오전 12시 30분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열리는 미드나잇 스크리닝 공식 상영 및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자리를 빛낸다.

'군체'는 '좀비 마스터' 연상호 감독의 연출력에 배우들의 뜨거운 앙상블이 더해진 작품이다. 정체불명의 감염사태로 봉쇄된 건물 안, 고립된 생존자들이 예측할 수 없는 형태로 진화하는 감염자들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렸다.

'군체'로 11년 만에 스크린에 컴백한 전지현은 극 중 생명공학자이자 생존자의 리더 권세정을 연기했다. 구교환은 감염사태를 일으킨 생물학 박사 서영철로 분했다. 지창욱은 둥우리 빌딩 보안팀 직원 최현석을, 신현빈은 사건 속 고민과 결정을 맡은 공설희를, 김신록은 절체절명의 위기 속 긴장감을 더하는 최현희를 연기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연상호 감독은 칸영화제와의 인연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첫 장편 애니메이션 '돼지의 왕'(2012, 감독주간), '부산행'(2016, 미드나잇 스크리닝), '반도'(2020, 오피셜 셀렉션)에 이어 네 번째로 칸영화제 레드카펫을 밟는다. 그동안 그가 한국형 좀비 장르와 독창적인 변주를 더한 장르 영화를 선보여온 만큼, '군체'를 통해 다시 한번 한국 영화의 저력을 입증할 예정이다.

사진 제공=쏠레어파트너스 by 케이웨이브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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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쏠레어파트너스 by 케이웨이브미디어

정주리 감독은 세 번째 장편 영화 '도라'로 칸영화제 감독주간에 공식 초청됐다. 전작 '도희야'(2014, 주목할 만한 시선), '다음 소희'(2022, 비평가주간 폐막작)에 이어 '도라'로 연출작 전편이 칸영화제에 초청되는 성과를 거두며, 독보적인 연출 세계를 또 한 번 입증했다.

'도라'는 몸과 마음에 상처를 입은 두 인물이 복잡한 감정의 소용돌이에 휘말리는 과정을 다룬 작품이다. 제46회 청룡영화상 신인여우상을 수상하며 한국영화계의 기대주로 떠오른 김도연과 '백엔의 사랑', '어느 가족', '괴물'로 일본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안도 사쿠라의 만남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칸영화제 감독주간 집행위원장 줄리앙 레지는 "정주리 감독은 대담하고 독창적인 접근을 통해 한 젊은 여성의 욕망과 그로 인해 표출되는 열정과 혼란을 탐구한다"며 "그의 세 번째 장편이자, 높은 완성도를 지닌 이 작품을 감독주간에서 선보이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주리 감독과 김도연, 안도 사쿠라는 17일 월드 프리미어, 프레스 상영 직후 감독주간 위원장과의 대담 형식 Q&A를 진행한다.

나홍진 감독, 정주리 감독, 연상호 감독(왼쪽부터). 스포츠조선DB
나홍진 감독, 정주리 감독, 연상호 감독(왼쪽부터). 스포츠조선DB

한편 제79회 칸영화제는 5월 12일부터 23일까지 프랑스 남부지방 칸에서 개최된다. 개막작은 프랑스 감독 피에르 살바도리의 '라 베뉘스 엘렉트리크'다. 올해는 한국인 최초로 박찬욱 감독이 경쟁 부문 심사위원장으로 이름을 올려 주목을 받고 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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