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SBS '생활의 달인' 제작진의 무리한 촬영 방식이 도마 위에 올랐다. 한 크루아상 전문점 측이 "사전에 동의 없이 촬영이 진행됐다"며 강하게 반발하는 글을 업로드하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 11일 방송된 SBS '생활의 달인' '빵의 전쟁-대한민국 최고의 크루아상' 편에 등장한 한 업체 사장으로 추정되는 글쓴이는 방송 이후 자신의 SNS를 통해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는 "생활의 달인… 방송은 정말 저질입니다. 전 꽤 오래전부터 보지도 않고 제일 싫어하는 프로그램입니다"라며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이어 "방송은 사전 허락, 그 어떤 동의도 이야기 나눈 적 없다. 지금도 버겁게 운영 중인데 조용하게 한 번쯤 응대하고 싶은 영업자에게 미안하고 방송이 양포로 밖에 안 느껴진다"며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또 "이런 일이 생겨도 바빠서 뭘 할 수 없다는 게 진심 화가 난다. 이른 아침 찾아와 분명 찍지 말라고 했는데도 몰래 휴대폰으로 촬영해 경찰까지 부르겠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게시글을 통해서도 그는 "새벽부터 중요한 작업 시간에 문을 두드리는 것부터 매너가 없었다. 크루아상은 예민한 작업이라 집중이 깨지면 바로 망가진다"고 지적했다. 이어 "촬영을 거절했음에도 한 시간 뒤 다시 찾아와 문틈으로 작업 모습을 몰래 찍었다"고 밝혀 논란을 키웠다.
특히 해당 글쓴이는 촬영을 명확히 거절했음에도 불구하고 제작진이 재차 접근했다고 밝혔다며 "세콤을 누를 뻔했다"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실제 방송 화면을 살펴보면 글쓴이의 주장대로 작업실 촬영이 사전에 동의를 구한 뒤 진행된 정황은 전혀 담기지 않았다. 제과 작업 중인 제빵사들의 모습과 제작진으로 보이는 인원이 외부에서 가게 내부를 촬영하는 장면만이 그대로 방영됐다.
해당 논란이 알려지면서 온라인에서는 제작진의 취재 방식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네티즌 반응도 들끓고 있다. 일부 댓글에서는 "이정도로 저질이라니", "적당히 해라", "프로그램이 갈 때까지 갔다" 등 강한 비판이 이어졌다.
또 다른 누리꾼들은 "앵글이 이상하더라", "몰래 찍는 것 같았다", "이제 생활의 달인 거르는 게 답"이라며 촬영 방식 자체에 의문을 제기했다. "너무하다", "힘내세요" 등 당사자를 위로하는 반응도 이어지며 여론은 싸늘한 분위기다.
현재까지 제작진 측의 공식 입장은 나오지 않은 상태다.
한편 SBS '생활의 달인'은 다양한 분야의 장인들을 발굴해 소개하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월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