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제79회 칸국제영화제 감독주간 부문 초청작인 정주리 감독의 세 번째 장편 영화 '도라'(영화사레드피터 제작)가 영화 주역들의 초청 소감을 공개했다.
정주리 감독은 2014년 장편 데뷔작 '도희야'(2014)로 주목할 만한 시선에, 2022년 두 번째 장편 '다음 소희'로 비평가주간 폐막작에 선정됐고, 이번 '도라'는 감독주간에 공식 초청됐다.
정주리 감독은 "영화를 완성하자마자 공개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 세계에서 모인 관객을 만나고 얼른 돌아와 우리 관객에게 인사하겠다"라는 짧지만 울림 있는 소감을 전달해왔다.
타이틀롤 도라 역을 맡아 생애 첫 칸 레드카펫을 밟게 된 김도연은 "나의 첫 칸이 도라의 첫걸음과 함께 시작된다는 사실이 무엇보다 큰 의미로 다가왔다. 정주리 감독은 현장에서 배우가 온전히 도라로 숨 쉴 수 있게 해줬고, 안도 사쿠라 선배는 매 장면 새로운 호흡으로 나를 깨워줬다. 칸의 관객들이 도라를 만나는 순간이 어떤 풍경일지 기대된다. 우리가 보낸 시간이 그 자리에 정직하게 닿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다른 주인공 나미 역을 연기한 안도 사쿠라는 2018년 '어느 가족', 2023년 '괴물'에 이어 다시 한번 칸을 찾는다. '도라'를 통해 처음으로 한국영화에 출연한 그는 "지난 여름, 말이 통하지 않는 상황 속에서도 어떻게든 마음을 나누고자, 평소보다 더 깊이 주변을 바라보게 되었다. 영화는 언어와 문화를 넘어 전달되는 것이지만, 카메라 앞의 공간 역시 말 없이도 서로의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자리임을 깨달았다. 나의 첫 감독주간 상영에서 여러분을 만날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대하고 있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도라'는 한국, 프랑스, 룩셈부르크, 일본 4개국이 함께한 국제 공동제작 프로젝트다. 한국의 영화사레드피터를 중심으로, 프랑스의 The French Connection과 ARTE FRANCE CIN?MA, 룩셈부르크의 Les Films Fauves가 공동제작에 참여했다. '도라'는 촬영부터 후반작업까지 여러 국가의 제작진이 참여하여 완성됐다. 프랑스 여성 촬영감독인 Irina Lubtchansky가 촬영을 맡아 여성 캐릭터의 신체와 감정의 결을 섬세하게 포착했으며, 시각효과(VFX)는 한국과 프랑스에서, 사운드 작업은 한국과 룩셈부르크에서, 색보정은 프랑스에서 진행되는 등 국경을 넘는 협업이 이어졌다.
'도라'는 서울을 떠나 한 여름 바닷가 별장으로 향한 한 가족이 머무는 동안, 알 수 없는 병을 앓던 도라가 처음으로 사랑을 알게 되며 모든 것이 서서히 흔들리기 시작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김도연, 안도 사쿠라, 송새벽, 최원영 등이 출연했고 '도희야' '다음 소희'의 정주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칸영화제를 통해 최초 공개된 후 올해 개봉 예정.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