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연극 '맨 끝줄 소년'이 결국 제작 중단을 결정했다.
제작사 프로젝트 디본 측은 최근 공식 SNS를 통해 "예기치 못한 제작 환경 변화로 공연을 안정적으로 이어갈 수 있는 조건을 갖추기 어려운 상황에 이르렀다"며 제작 중단 소식을 알렸다. 이어 "작품의 완성도와 공연이 지녀야 할 책임을 깊이 고민한 끝에 충분히 준비되지 않은 상태로 무대에 올리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공연을 기다려주신 관객들과 함께 준비해온 배우, 창작진, 스태프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사과의 뜻도 전했다.
앞서 공개된 캐스팅 라인업에는 한서원, 지상윤, 임지수, 한민우, 강유희, 편해준, 이리안, 윤제인, 안현지, 오원권, 김우성, 홍선호, 김치성, 서도진 등이 이름을 올려 기대를 모았다. 공연은 오는 7월 10일부터 8월 2일까지 상명아트홀 2관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다.
특히 '맨 끝줄 소년'은 현재 넷플릭스 드라마로도 제작 중인 작품이란 점에서 더욱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넷플릭스판 '맨 끝줄 소년'은 실패한 작가이자 국문학과 교수 허문오가 강의실 맨 끝줄에 앉은 소년 이강의 천재성을 발견하고 그의 글에 집착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서스펜스 드라마다. 넷플릭스판은 '트렁크', '우리들의 블루스', '괜찮아, 사랑이야' 등을 연출한 김규태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영화 '인어공주' 각색에 참여한 장명우 작가가 극본을 맡았다. 여기에 배우 최민식이 괴팍한 국문학과 교수 허문오 역을, 최현욱은 뛰어난 작문 실력을 지닌 공대생 이강 역을 맡았다.
원작은 스페인 극작가 후안 마요르가의 희곡으로 세계적으로도 작품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제작사 측은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작품에 보내준 관심과 애정에 감사드린다"며 "더 좋은 환경과 완성도 높은 작업으로 다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