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구교환(44)이 "나와 유머 코드 맞는 전지현, '도둑들'의 예니콜, '시월애'의 두근거림 있었다"고 말했다.
구교환이 28일 오후 좀비 액션 영화 '군체'(연상호 감독, 와우포인트·스마일게이트 제작) 인터뷰에서 정체불명의 좀비 바이러스를 만들어 감염 사태를 일으킨 생물학 박사 서영철을 연기하는 과정에서 만난 권세정 역의 전지현, 최현석 역의 지창욱, 공설희 역의 신현빈, 최현희 역의 김신록과 호흡을 밝혔다.
구교환은 특히 전지현과 첫 호흡에 대해 "나는 늘 함께하는 사람들과 재미있는 농담, 행복한 상상을 공유하려고 하는데 그런 부분에서 전지현 누나가 깊은 감동을 느꼈나보다. 나와 전지현 누나 모두 유머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다. 서로 경쟁하듯 유며를 뱉어냈다. 마치 학교 처음 입학할 때 반 배정되면 누구와 친해져야 하는지 전체적으로 스캔을 하지 않나? '군체'도 촬영 전 그랬다. 이름 값을 떼어내고 공정하게 나와 유머를 공유할 수 있는 친구가 누가될지 기대했다. 전지현 누나를 보면서 '저 친구가 나와 원투 펀치를 할 수 있는 친구가 될 것 같다'고 생각했다. 덕분에 재미있는 학교 생활을 한 기분이다"며 "전지현 누나는 진짜 순발력과 창의성이 있다. 준비한 이야기 보따리를 재미있게 풀어내려고 하는 게 아니라 그 순간 즉흥의 모먼트를 재미있게 표현한다. 그래도 재미는 내가 좀 더 있는 것 같고, 연상호 감독과 셋을 비교했을 때는 나 다음 전지현 누나가 재미있는 것 같다"고 웃었다.
전지현은 앞서 '군체' 인터뷰에서 구교환을 향해 '여동생'이라고 표현해 웃음을 자아냈다. 구교혼은 "나에게 전지현 누나는 베프 느낌이고 우리 반의 응원단장 느낌이다. 나에게 좋은 에너지를 주는 분이다. '군체'에서 빌런이 잘 잘동 될 수 있었던 것은 그런 전지현 누나와 나의 친밀한 관계 때문이지 않을까 싶다. 결국엔 서영철과 권세정의 대립이 감정적인 안무라고 생각하는데 나와 전지현 누나의 유머 코드나 재치, 취향이 닮아 있으니 이 관계에서의 시너지가 발휘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실제로 겪은 전지현에 대해서도 내가 좋아하는 사람의 공통점은 내가 예상했던 모습과 똑같다는 것이다. 내가 20년간 상상했던 전지현 그 자체였다. 내가 예상한 그대로 정말 근사한 사람이더라. 우리가 알고 있는 '도둑들'의 예니콜이 보여준 희극적인 재미와 '시월애'의 이데아를 가진 사람이다. 상대의 가슴을 두근두근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나도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내 작품에 전지현 누나를 출연시키고 싶은 욕심도 있다. 실제로 시나리오도 있다. 물론 시나리오가 완벽하게 나오기 전까지 누나에게 보여주지 않을 생각이지만 가능하다면 캐스팅하고 싶다"고 말했다.
'군체'는 정체불명의 감염사태로 봉쇄된 건물 안, 고립된 생존자들이 예측할 수 없는 형태로 진화하는 감염자들에 맞서 벌이는 사투를 그린 작품이다. 전지현, 구교환, 지창욱, 신현빈, 김신록, 그리고 고수가 출연했고 '부산행' '반도' '얼굴'의 연상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