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수현기자] 모델 겸 방송인 이현이가 신인 시절 저질렀던 대형 실수를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웃음을 안겼다.
지난 30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워킹맘 이현이' 영상에서는 이현이가 21년 만에 앙드레 김 패션쇼 무대에 오르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이현이는 서울시가 주최한 한 페스티벌에 MC와 앙드레김 패션쇼 메인 모델로 초청받았다고 밝혔다. 오랜만에 본업인 모델로 런웨이에 서게 된 그는 리허설 현장부터 긴장한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현장에서 선배 모델 이선진을 만난 이현이는 과거 앙드레김 패션쇼 무대에서 겪었던 잊지 못할 실수를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현이는 "저저앙드레김 선생님 패션쇼 딱 한 번 해봤다. 데뷔 첫해에 한 번 하고 그 후로 잘렸다"라고 털어놨다. 예상치 못한 고백에 현재 앙드레김 아뜰리에 대표인 김중도 디자이너와 이선진은 깜짝 놀란 반응을 보였다.
이에 이현이는 "원래 앙드레김 패션쇼는 리허설을 10시간씩 한다. 그런데 본 쇼에서 시그니처 포즈를 잊어버렸다. 제 옆 파트너는 포즈를 하고 있는데 저만 못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신인 모델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는 실수였다. 이야기를 들은 김중도 대표는 "어후, 그건 큰일인데"라며 웃음을 터뜨렸고, 이현이는 "그 후로 다시는 못 했었다"라고 씁쓸하게 회상했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이현이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톱모델로 성장했고, 21년 만에 다시 앙드레김 패션쇼 무대에 서게 되면서 남다른 감회를 드러냈다. 이선진은 "오늘은 복귀 무대인데 가장 중요한 메인 모델이다. 인생은 정말 모르는 일"이라며 이현이의 달라진 위상을 언급했다. 이현이 역시 "인생 모른다"라고 끄덕였다.
이어 이현이는 "시간만 잘 맞추면 될 것 같다. 리허설을 해보니 엄청 느리게 걸어야 하더라"라며 연출을 맡은 이선진과 함께 워킹과 동선을 꼼꼼히 점검했다. 특히 패션쇼 오프닝을 책임져야 하는 만큼 그는 리허설이 끝난 뒤에도 홀로 남아 여러 차례 워킹 연습을 이어가며 프로다운 면모를 보였다.
마침내 무대에 오른 이현이는 객석을 찾은 두 아들의 응원 속에서 특유의 카리스마 넘치는 워킹을 선보였다. 신인 시절의 아픈 기억을 딛고 21년 만에 다시 선 무대에서 완벽한 오프닝을 장식하며 톱모델의 존재감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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