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차가원 원헌드레드 회장과의 전세계약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2일 방송된 MBC 'PD수첩'은 'MC몽과 회장님의 K팝 영업 비밀'이란 부제로 차 회장과 MC몽, 원헌드레드 레이블을 둘러싼 의혹과 문제를 집중조명했다.
차 회장은 피아크 그룹 회장으로도 유명하다. 그는 지인으로 알게 된 MC몽이 투자자가 필요하다고 해 고급 빌라 사업을 통해 벌어들인 수천억원을 투자한 것을 계기로 연예계에 발을 들이게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PD수첩'은 차 회장의 말과 달리 2022년 분양을 시작한 L빌라는 4개 호실이 모두 미분양된 상태였다고 했다. 등기부등본 확인 결과 이승기가 105억원, 엑소 백현이 160억원에 전세계약을 맺고 있었다. 기존 채권 최고액 36억원에서 연예인 대출 실행 후 전세금이 3배 이상 불어난 것이다.
감정평가사는 "채무자가 이승기 박현과 같은 연예인이 아니었다면 이렇게 대출을 해줬을까. 전세사기 사건에서 사기꾼들이 종종 쓰는 수법이다. 전세가를 높여놓고 이자는 내가 내겠다고 해서 임차인들이 부담을 느끼지 못하게 하는 방식"이라고 봤다.
이에 대해 이승기는 'PD수첩'에 "(차 회장이) 자기 위층 집이 비어있다며 우리 부부와 가까이 의지하고 살고 싶다고 지속적으로 전세로 들어와 달라고 권유했다. 수차례 거절했으나 의지한 데가 없다고 호소해 급하게 전세를 들어가게 됐다. 감정 평가가 늦어진다며 정확한 전세 금액을 확정해주지 않다가 이사 직후 처음 얘기한 금액과 3배 넘게 차이 나는 전세금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또 "대출 이자는 본인이 끝까지 부담하겠다고 했으나 그후 약속했던 전세금 대출이자도 못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PD수첩'은 "해당 대출 이자는 회삿돈으로 나가고 있었고 수개월 전부터는 연예인 개인이 직접 부담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차 회장은 "한 달에 몇 억원씩 되는 우리 아티스트들의 이자는 3년 동안 내가 내줬다"고 맞섰다.
한편 차 회장과 MC몽은 이번 'PD수첩' 보도와 관련한 모든 내용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PD수첩'은 차 회장이 수백억원대에 달하는 MC몽의 도박빚을 모두 갚아주고, 이 과정에서 회사 자금이 사용됐으며, 두 사람이 부적절한 관계였다고 했다. 그러나 차 회장은 MC몽이 자신의 작은 아버지와 결탁해 경영권을 빼앗고자 조작한 증거로 허위 사실을 유포해 회사가 경영 위기에 빠졌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MC몽 또한 불법 도박, 차 회장과의 불륜설, 성매매 의혹 등은 모두 사실이 아니라며 'PD수첩'을 상대로 1000억원대 소송을 내겠다고 선언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