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문원, 신지 부부가 굳건한 사랑을 드러냈다.
3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첫 방송된 MBN '남의 집 귀한 가족'(이하 '귀한 가족')은 전체 유료가구 기준 시청률 2.195%, 분당 최고 시청률 2.72%를 기록하며 첫 방송 전부터 이어진 시청자들의 높은 관심을 증명했다. 설렘과 상처, 걱정과 위로, 갈등과 사랑이 공존하는 일상을 가감 없이 비추며 누구나 한 번쯤 겪어봤을 법한 현실적인 가족 이야기를 풀어내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형성, 첫 방송부터 순조로운 출발을 시작하며 앞으로의 상승세를 기대하게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먼저 결혼식을 한 달 앞두고 있던 신지·문원 부부의 일상이 공개됐다. 신지와 문원은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입을 맞추고 서로에게 음식을 먹여주는 등 보는 이로 하여금 혈당 스파이크를 유발하는 달콤한 모습을 보여줬다. 여기에 청소와 집안일을 함께 하는 소소한 일상까지 공개하며 시종일관 서로를 배려하는 모습을 드러냈다.
3년간 비밀 연애를 이어온 두 사람의 러브스토리도 공개됐다. 라디오를 통해 처음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은 문원이 신지의 솔로곡 커버 허락을 위해 SNS DM을 보내면서 가까워지게 됐다. 특히 첫 식사 자리에서 신지가 문원에게 오랜 시간 훈계를 했던 일화까지 공개되면서 스튜디오에 긴장감이 형성됐음에도, 문원은 "그래도 예뻤다"라고 회상하며 변함없는 사랑꾼의 모습을 보여줬다.
두 사람은 결혼을 앞두고 겪었던 각종 논란에 대해서도 솔직한 심정을 고백했다. 신지의 개인 유튜브를 통해 두 사람의 모습이 공개된 직후, 문원에 대한 각종 논란이 불거졌지만 모두 사실무근임이 밝혀진 바 있다. 문원은 "허위 제보를 한 사람 중 지인도 있었다"라며 당시 힘들었던 시간을 떠올렸고, 신지 또한 "지옥 같은 1년이었다"라고 복잡했던 심경을 털어놓았다.
이렇듯 두 사람은 지난 1년간 누구보다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함께 극복하며 신뢰는 더욱 단단해졌다. 위기의 순간 자신의 편이 되어준 신지에게 문원은 "남의 집 귀한 딸이 나를 안아주었으니 내가 더 잘할 수밖에 없다"라며 고마움을 드러내며 "내 어깨는 생각보다 넓으니 언제든 기대라"라고 진심을 전했다. 문원의 고백에 신지는 눈물을 흘리며 "누구에게 보여주기 위한 삶 말고 우리끼리 예쁘고 행복하게 살자"라고 화답, 서로를 향한 굳건한 애정을 드러냈다.
'34년 차 황혼 부부' 박미선·이봉원은 투병의 시간을 함께 견디며 더욱 단단해진 부부의 모습을 보여줬다. 2024년 12월 갑작스럽게 유방암 진단을 받았던 박미선은 "남편에게 전화 대신 문자로 소식을 전했다"라고 당시 상황에 대해 담담히 떠올렸다. 이봉원은 "당연히 당황스러웠다. 하지만 당사자보다 힘든 사람은 없다"라며 "그때 내가 무조건 케어해야겠다고 다짐했다"라고 밝혀 뭉클함을 더 했다. 이후에도 이봉원은 2주에 한 번씩 이어진 진료에 빠짐없이 동행하며 아내 곁을 묵묵히 지켜왔던 사연을 담담히 전했다.
투병의 시간을 함께 견디며 서로를 향한 깊은 애정을 확인한 두 사람이지만, 일상에서는 여느 부부와 다를 바 없는 현실 케미를 보여줬다. 오랜만에 천안에 있는 이봉원의 '봉하우스'를 기습 방문한 박미선은 엉망이 된 냉장고 내부와 쌓여있는 설거지를 목격하고 잔소리 폭격을 시작했다. 그럼에도 이봉원은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며 본인 외출 준비만 하는 모습을 보여 현실 황혼 부부의 리얼한 케미를 뽐냈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전개가 이어졌다. 알고 보니 이봉원은 자신을 찾아온 아내를 위해 남모르게 천안 데이트를 꼼꼼히 준비했던 것. 두 사람의 데이트가 예고되며 웃음과 설렘이 동시에 유발됨과 동시에 앞으로 공개될 '츤데레 로맨스'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고준희는 화려한 이미지 뒤에 숨겨진 '고쪽이'의 반전 일상을 공개했다. 고준희는 부모님 앞에서는 영락없는 딸로 돌아가 청소 등 사소한 일상에서도 쉴 틈 없이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손주를 원하는 부모님을 향해 "아이부터 먼저 가져도 되냐"라고 돌직구 발언을 던져 모두를 뒤집어지게 만들었다. 이에 부모님이 "결혼도 안 하고 아이부터 갖는 게 말이 되냐"라고 만류하자, 고준희는 "손주를 보고 싶다고 하셔서 하는 말"이라고 받아치며 현실 가족의 거침없는 입담을 자랑했다.
이어 고준희가 독립을 미루고 부모님과 함께 살게 된 진짜 이유가 밝혀지며 분위기는 반전됐다. 아버지가 자신의 권유로 받은 건강검진에서 심장 혈관 문제가 발견했고, 이후 수술까지 받았던 것. 당시 큰 충격을 받았던 고준희는 "부모님을 내 눈으로 직접 봐야 안도가 된다"라고 털어놓으며 부모님과 같이 살기로 결심, 부모님을 향한 깊은 애정을 드러내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각 가족의 개성이 담긴 에피소드가 공개된 가운데, 스튜디오에는 MC 이수근을 비롯해 박미선·이봉원, 신지, 고준희, 전민기가 함께했다. 출연진들은 서로의 일상을 담은 VCR을 지켜보며 솔직한 의견을 나누고 때로는 진심 어린 위로와 응원을 건넸다. 서로 다른 가족의 이야기에 웃고 공감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또 다른 관전 포인트를 선사했다.
'남의 집 귀한 가족'은 첫 방송부터 사랑과 갈등, 걱정과 위로가 공존하는 가족의 모습을 진솔하게 담아내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신혼부부부터 황혼 부부, 부모와 자식까지 각기 다른 관계와 사연을 지닌 가족들이 앞으로 어떤 이야기를 써 내려갈지 관심이 모인다.
MBN 가족 관찰 리얼리티 '남의 집 귀한 가족' 2회는 오는 9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김소희 기자 yaqqol@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