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 감독은 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일간지 미러 등 현지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루니와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언론이 '제2의 폴 개스코인'을 만들고 싶어 한다는 것을 루니가 깨달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루니는 자신의 의사와 상관없이 헤드라인을 장식하는 선수다. 이 상황은 개스코인이 있던 시절과 같다. 루니는 새로운 개스코인이다"며 불화설 보도를 강력히 부인했다.
잉글랜드 출신 미드필더였던 개스코인은 선수시절 괴짜 행동으로 유명했다. 뉴캐슬과 토트넘에서 전성기를 보낸 그는 뛰어난 기량 뿐만 아니라 주로 사건사고으로도 더 큰 주목을 받았다.
루니와 퍼거슨의 불화설은 지난 12월에 터져 나왔다. 루니의 불성실한 훈련 태도와 파티 개최로 퍼거슨 감독은 12월 31일 블랙번전에 루니를 제외시켰다. 이후 뉴캐슬전에서도 루니가 부진하자 호들갑 떨기 좋아하는 영국 언론들은 루니의 맨시티 이적설을 제기했다.
하지만 이 불화설도 한풀 꺾인 모습이다. 8일 맨체스터 더비(3대2 맨유 승)에서 루니가 선제 헤딩골을 넣은 뒤 맨유 엠블럼에 키스를 하는 세리머리를 펼쳤기 때문이다. 팀에 충성심을 뜻하는 세리머니인 셈이었다.
경기가 끝난 뒤 루니도 불화설 일축을 언급했다. 루니는 "언론에서 제기된 것들은 모두 거짓이다. 나는 맨유에서 오랫동안 뛰길 원한다"고 퍼거슨 감독의 발언을 옹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