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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27·아스널)의 합류가 최강희호의 쿠웨이트전 전술에 변화를 가져올까.
문제는 역시 시간이다. 촉박하다. 박주영은 쿠웨이트전을 불과 이틀 앞둔 27일이 되어서야 파주NFC에 합류한다. 장거리 이동으로 인한 피로 누적 속에 동료들과 손발을 맞출 시간도 부족하다. 박주영이 2선 공격력을 극대화 해줄 만한 카드인 것은 분명하지만, 쿠웨이트전 한 경기에 명운을 걸어야 하는 최강희호 입장에서는 양날의 검과 같다. 결과가 좋으면 다행이지만, 자칫 부진하기라도 할 경우 전체적인 승부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이런 면에서 본다면 우즈벡전을 성공적으로 치른 김두현 쪽에 무게가 쏠린다. 박주영이 공격 임무만 수행할 수 있는 반면, 김두현은 전후방 전천후 활용이 가능해 중앙 미드필더로 나설 것이 유력한 기성용(셀틱), 김상식(전북) 등과 연계 플레이가 한결 수월하다는 장점도 있다.
최 감독은 우즈벡전을 마친 뒤 박주영 활용법에 대해 "2~3가지 활용 방안을 머릿 속에 넣고 있다"고 솔직하게 털어 놓았다. 여러가지 추측이 가능하다. 쿠웨이트가 경기 초반 수비에 주력할 것이 유력해 보이는데, 초반 파상공세를 생각한다면 박주영을 선발로 내세워 공격력을 극대화 하는 방안을 택할 수 있다. 하지만 우즈벡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김두현을 먼저 내보내고 박주영을 후반 조커로 사용할 수도 있다. 나아가 이동국이 상대 밀집수비에 막혀 고전하게 될 경우 박주영과 함께 투톱으로 세우는 방안도 고민을 해 볼 수 있다. 최 감독은 전북 시절에도 이동국이 고전할 때 정성훈이나 로브렉 같은 다른 공격수들을 내보내는 극단적인 공격라인을 짠 바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