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선 심경, “성별 논란? 도망가면 진짜 남자로 생각할까 이 악 물었다”

최종수정 2013-11-29 10:31
박은선 심경
박은선 심경

'박은선 심경'

'성별논란'에 휘말린 여자 축구선수 박은선(28)이 속내를 털어놨다.

박은선은 SBS '궁금한 이야기 Y' 제작진의 끈질긴 설득 끝에 최근 자신의 속마음을 어렵게 털어놓았다.

키 180cm에 몸무게 74kg, 올 시즌 22경기에 총 19골을 터뜨린 '득점왕' 박은선은 매 경기 뛰어난 플레이를 선보였지만, 받아들이기 힘든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바로 '성 정체성'에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는 감독들 때문.

논란 발생 이후 언론에 극히 노출을 꺼리던 박은선은 "이번 성별 논란은 처음 있는 일은 아니다"라며 "남다른 신체조건과 외모, 허스키한 목소리 때문에 종종 주변에서 남자로 오해를 받았지만, 오랫동안 자신을 가까이서 지켜봤던 감독들이 의심을 품은 것은 누구보다 아픈 상처다"라고 속내를 드러냈다.

박은선은 "이번에는 정말 더 이 악물게 되더라. 내가 여기서 또 도망가게 되면 진짜 남자인가 보다 생각할까 봐"라고 토로했다.

지난 14년여 동안 축구계에서 맹활약한 박은선에게 이제 와서 이런 의혹이 불거진 것은 무엇 때문일까. 논란의 불씨가 지펴진 것은 지난 10월 19일 박은선이 소속된 팀 감독을 제외한 6명의 여자축구단 감독들과의 저녁 식사 자리에서부터였다.

당시 감독들은 이야기를 나누던 중 자연스럽게 박은선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고, 모두 그녀가 뛰어난 기량과 달리 국가대표에 선출되지 않는 이유가 '여자가 아닐 수도 있다'라는 것 때문이라는 의문을 품었다.


그러나 박은선이 소속된 서울시청 여자축구단은 "성별논란은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또 박은선이 이미 2004년 아테네 올림픽 국가대표로 선발되어 한 차례 성별 판정 검사를 받았고,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이 검증됐다는 것.

이에 '궁금한 이야기 Y' 제작진은 직접 축구협회 측에 확인했다. 하지만 협회로부터 박은선의 성별 검사 결과는커녕 그녀가 검사를 받은 기록조차 없다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게 됐다.

결국 제작진은 전문가에게 문의했고, 전문가는 "그럴 수밖에 없다"는 반응을 보여 궁금증을 자아냈다.

논란의 중심에 선 박은선을 직접 만나보고, 그녀가 말하는 숨겨진 진짜 이야기는 29일 밤 8시 55분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 확인할 수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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