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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김혜성 극적인 잔류! 그러나 다음 달 고비 또 온다, 에드먼 재활경기 돌입...에스피날 방출대기

김혜성. Imagn Images연합뉴스
김혜성. Imagn Images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이번에도 살아남았다. 그렇다고 여전히 안전한 처지는 아니다.

LA 다저스 김혜성이 마이너리그 강등을 피했다.

다저스는 구단은 26일(이하 한국시각)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키케 에르난데스를 60일 부상자 명단(IL)서 해제하고 산티아고 에스피날을 지명할당으로 방출대기 명단에 올렸다.

지난 겨울 팔꿈치 수술을 받은 키케는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에서 재활 경기로 컨디션 점검을 마친 뒤 이날 빅리그 현역 로스터로 돌아왔다. 그리고 콜로라도전에 9번 3루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기존 3루수 맥스 먼시가 지난 23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8회 오른쪽 손목에 사구를 맞고 타박상을 입어 키케가 올시즌 데뷔를 선발출전으로 이루게 됐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밀워키 원정기간 중 가진 현지 매체들과의 인터뷰에서 "키케에게는 뭔가 다른 에너지가 있다. 무게감이 있고, 집중력이 있다. 그러니 열심히 하는 선수가 되고 이기는 선수가 된다. 키케의 그런 능력이 또 발휘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키케 에르난데스. AP연합뉴스
키케 에르난데스. AP연합뉴스

에르난데스는 오클라호마시티에서 1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14(42타수 9안타), 2루타 2개, 3루타 1개, 3타점, 8득점, 5볼넷, 10삼진, OPS 0.607을 기록했다. 당분간 3루수로 기용될 공산이 크다.

이에 따라 김혜성은 플래툰 방식으로 2루수 출전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이날 콜로라도가 우완 태너 고든을 선발로 내세워 김혜성이 8번 2루수로 선발출전했다.

로버츠 감독은 키케의 복귀가 임박하자 김혜성과 에스피날, 둘을 놓고 로스터 고민을 했다. 결국 김혜성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지난 오프시즌 1년 250만달러에 입단한 에스피날은 올시즌 26경기에서 타율 0.220(41타수 9안타), 1홈런, 4타점, 4득점, OPS 0.604를 기했다. 공수에서 공헌도가 크게 떨어졌다.

현지 매체 디 애슬레틱은 전날 '키케가 내일 합류함에 따라 다저스는 로스터에 관한 어려운 결정을 해야 한다'며 '다저스는 2주 전 베츠를 IL에서 해제할 때 알렉스 프리랜드를 내리고 김혜성을 남겨놓았는데, 당시 김혜성의 타격의 질이 향상됐다는 평가를 내렸다. 하지만 이후 그는 11경기에서 34타수 6안타에 그쳤고, 체이스 비율, 헛스윙 비율, 삼진 비율이 모두 높아져 타격 지표가 하락세로 돌아섰다'고 평가했다.

김혜성이 탈락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었다.

로버츠 감독도 "김혜성이 유인구에 쫓아가는 타격으로 돌아갔다. 그러지 말아야 하는데 수동적인 타격 탓에 카운트도 나쁘게 몰린다. 타격폼 문제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지난달 힘든 상황에서도 헤쳐나갔다. 그는 준비하고 경쟁하고 있지만 지금은 잘 안되고 있다"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김혜성은 타율 0.255(110타수 28안타), 1홈런, 10타점, 13득점, 5도루, OPS 0.647로 에스피날보다는 나은 공격력을 보여줬다. 로버츠 감독은 키케가 우타자라는 점에서 좌타자 벤치 요원이 부족한 팀내 상황을 크게 고려해 김혜성을 남겨놓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김혜성의 신분이 완전히 보장받은 것은 아니다. 6월 중순 또다른 거물급 유틸리티 토미 에드먼이 돌아온다. 김혜성이 로버츠 감독이 원하는 방향으로 타격감을 끌어올려놓지 못하면 마이너행을 피할 수 없게 된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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