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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축구의 근간, 2017년 WK리그가 14일 개막한다.
올시즌 개막은 지난 시즌보다 한달 가량 늦어졌다. 여자축구 A대표팀의 평양 아시아축구연맹(AFC)아시안컵 최종예선(3~11일) 훈련 및 대회 일정을 위해 리그 차원에서 지원과 협조를 아끼지 않았다.
올시즌 WK리그는 호재가 많다. 신생팀(경주 한수원 여자축구단)이 창단됐다. 충남 일화 해체 이후 5년만에 숙원이던 8개 팀 체제를 구축했다. 지난 시즌까지 한국여자축구연맹의 협조하에 일시 연고지를 확보했던 보은 상무 여자축구단은 보은군-상무여자축구단 연고협약에 따라 정식 연고지로 안착하게 됐다. 지난시즌까지 월요일 경기 외의 경기는 주중경기가 목요일에 진행됐으나, 올 시즌부터는 금요일로 변경됐다. 금요일 저녁에 보다 많은 여자축구 팬들이 경기장에 찾아올 수 있게 됐다. 향후 주말 경기로의 전환에 대한 준비도 병행할 예정이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WK리그 미디어데이 8개구단 감독 일문일답]
-2017시즌 앞두고 각 구단 감독님들의 출사표
▶최인철 현대제철 감독: 그동안 저희가 통합4연패 했다. 올해도 쉽지 않을 것이다. 동계훈련 열심히 했다. 대표팀이 많이 빠져 있긴 하지만 최선 다하고 있다. 통합 5연패로 좋은 모습으로 팬들에게 다가서겠다.
▶신상우 이천 대교 감독: 저희도 우승하기 위해 열심히 준비했다. 감독, 코칭스태프가 새로 구성됐다. 동계 잘 준비해서 2017년 꼭 우승하도록 하겠다.
▶김상태 수원시설과 즐기는 사람은 당해낼 수 없다. 수원여자축구단은 여자축구 사랑해주시는 팬, 선수단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멋진 경기 보여드리겠다.
▶강재순 화천: 작년에 아쉽게 3위를 놓쳐서 플레이오프 못나겠다. 3, 2위 플레이오프에 을꼭 올라 우승 도전하겠다
▶이지은 스포츠토토 코치: 작년에도 왔었다. 올해는 플레이오프 진출하고 싶다고 했는데, 운좋게도 플레이오프 진출했다. 이번에는 목표를 하나 더 올려잡아 우승에 도전하겠다. 선수들도 그런 생각이 많다. 박진감 넘치는 경기 할 수 있을 것이다.
▶박채화 서울시청 감독: 2년간 심한 과도기를 겪었다. 많이 두들겨맞았고 피할 줄도 알고 피하고 때리는 법도 배웠다. 혹독한 훈련을 견뎌냈다. 사랑하는 우리 딸들 믿는다. 다들 견제하셔야 할 것이다.
▶이미연 보은 상무 감독: 지난달 3월9일부로 창단 10주년이다. 창단후 2009년 WK리그 3년되던해 11승했다. 드래프트 참석하다가 지원제로 바꾸면서 선발제로 바뀌었다. 상무를 정말 절실히 원하는 선수들도 선발했다. 그런 선수들로 팀을 꾸린 계기로 상무와 축구를 절실히 원하는 신인선수 기존선수 화합해서 설정한 목표 달성하도록 최선 다하겠다.
▶하금진 경주한수원 감독: 저희는 올해 첫 창단했다. 젊은 패기로 WK리그에 최대한 빨리 적응하도록 노력하겠다.
-우승예상팀, 팀 예상성적, 시즌 초반 부진할 것같은팀
▶하금진 경주한수원 감독: 우승은 수원시설관리공단, 우리팀은 5위 목표다. 이천 대교가 새로운 분위기라서 초반에 힘들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미연 보은 상무 감독: 올해도 현대제철이 비야, 따이스 최고 용병 있기 때문에 우승할 것같다. 이천 대교가 새로운 감독이 바뀌면서 분위기 쇄신으로 현대제철과 좋은 경기력 다툴 것같다. 수원시설관리공단이 좋은 선수를 영입해 바람이 불 것같다. 우리팀 목표는 한단계 업그레이드다. 끈끈한 팀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중위권이 목표지만 최선을 다할 것이다. 하 감독이 5위 한다면 저희는 4위를 하겠다. 힘든 팀은 창단팀인 한수원이 시련을 많이 겪을 것같다.
▶박채화 서울시청 감독: 올해도 1강체제로 본다.현대제철이 우승할 것이다. 다크호스로 수원시청, 스포츠토토 꼽는다. 우리 서울시청도 작년까지 선수층이 얇아서 베스트 멤버 구성하기도 어려웠다. 동계훈련을 잘 견뎌냈다. 올해만큼은 플레이오프 진출이 목표다. 고전할 팀은 창단한 경주한수원이 고비가 있을 것같다
▶이지은 스포츠토토 코치:2강 체제다. 이천대교가 감독님 바뀌었지만 기존 선수들이 그대로이기 때문에, 작년에도 현대제철과 좋은 경기를 했다. 우리팀은 작년 멤버와 겨의 재계약했다. 플레이오프를 일궈냈기 때문에 현대제철 유영아, 브라질 공격수 부다선수가 영입돼서 그 선수들이 좋은 활약해줄 거라 믿기 때문에 챔피언결정전을 목표로, 2위를 생각한다. 창단팀인 경주한수원이 고비가 많을 것같다.
▶강재순 화천 KSPO 감독: 작년하고 많이 다르다. 전통의 1강, 현대제철이 강할 것같다. 이천 대교가 변화가 있기 때문에 지금까지보다는 떨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수원도 보강이 많이 돼서 두각을 나타낼 것같다. 우리팀은 늘 중위권 유지해왔고 3년만에 플레이오프도 진출해봤다. 다시 올라가는 과정이다. 현대하고 붙어서 이기는 것은 쉽지 않지만 2-3위에 올라가 단기전으로 챔프전 붙는다면 자신 있다. 한수원보다 상무가 어려울 수 있다. 한수원은 신생팀으로서 부대낄 여유가 있지만 전력상으로는 상무가 더 떨어질 수 있다.
▶김상태 수원시설관리공단 감독: 올해도 똑같이 현대제철이 우승할 것같다. 초반 대표선수들이 많이 빠져서 고전하겠지만 컨디션 찾으면 좋은 모습 보여줄 것이다. 우리팀 목표는 플레이오프 진출이다. 영입한 선수들이 조화가 잘 맞고 팀 분위기 자체가 좋다. 작년에 현대제철을 한번도 이기지 못했기 때문에 도전할 것이다. 우리도 창단 10년차다. 경주한수원이 창단팀이라 어려울 것이다.
▶신상우 이천대교 감독: 현대제철이 가장 우승에 가깝다. 우리팀은 선수들은 그대로 있기 때문에 우승이 목표다. 우리 스태프들로 인해 동기부여가 됐다. 별을 딸 것이다. 한수원이 창단팀이니까 신고식을 해야하지 않나 생각한다.
▶최인철 인천 현대제철 감독: 우승 부담감은 있지만 그것이 우리팀을 강하게 만들고 5연패에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 목표는 통합 5연패다. 리그 우승 1위하겠다. 가장 힘들 팀은 창단팀 한수원일 것같다. 리그를 치르면서 계속 발전하는 팀이 될 거라 믿는다. 작년까지 28라운드 24경기 했다. 올해는 28경기를 한다. 스쿼드 두터운 팀들이 좋은 경기 할 것이다. 28경기중 승점 80점 이상 꼭 따고 싶다.
-경주 한수원 창단이 리그에 미칠 영향은?
▶최인철 인천 현대제철 감독: 7개 팀에서 8개팀으로 늘었다는 것은 우리 여자축구선수들이 직업을 더 갖게 됐다는 측면도 있다. 경주 지역에 여자축구 바람이 일어나지 않을까 생각한다.
한팀이 창단되면서 많은 선수들이 축구를 더할 수 있게 됐다. 더 많은 팀들의 창단으로 이어질 거라 생각한다. 더많은 팬들이 리그에 관심을 갖게 될 것이다.
▶김상태 수원시설관리공단 감독: 거리가 가장 멀다. WK리그가 한발짝 더나갈 수 있다. 여자축구팀이 8개 갖고 있다는 것은 대단하다. 여자농구, 여자배구 6개팀인데 우리 리그가 더 발전할 것이라 생각한다.
▶강재순 화천KSPO 감독 :일단 한수원 창단으로 선수들 일자리도 창출됐고 여자축구 발전에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이다. 7개팀 파행운영이 아닌 8개팀이 정상적으로 돌아가게 됐다. 경쟁력을 가지는 면 에서도 좋은 계기가 됐다. 여자축구 전체발전에 큰 기여를 했다.
▶이지은 구미 스포츠토토 코치: 영남지방, 울산 포항 경주에 여자축구 팬들이 많은데 멀어서 못오는 분들이 많았다. 가까운 지역에 여자축구 팀이 생겼다. 좋은 경기를 보여준다면 여자축구가 큰 힘을 얻게 될 것이다. 9개, 10개 구단이 생기게 되길 바란다.
▶박채화 서울시청 감독: 한수원 생기면서 여자축구에 큰 공헌을 했다. 어린 초중고 학생선수들도 큰 희망을 갖게 됐다. 8개 팀이 짜여짐으로써 경기를 통해 발전하는 계기가 됐다. 여자축구 끌어올릴 좋은 기회다.
▶이미연 보은 상무 감독: 여자축구 전체적인 발전, 8개팀이 정상적인 스쿼드로 돌아가게 됐다. 대학선수들이 직업을 가질 수 있게 된 것이 피부로 와닿는다. 학교클럽, 팀들이 꿈과 희망을 가질 계기가 됐다. 경주한수원 창단으로 경주 지역사회의 발전에 대한 영향력도 미칠 것이다. 한수원이 여자축구 발전의 큰 틀에서 힘이 되는 팀이 됐다.
-경주 한수원은 어떤 팀을 만들고 싶나?
▶하금진 감독: 젊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경기장에서 젊은 패기, 조직적으로 잘 만든 팀으로 구성했다. 우리 선수들이 최대한 많은 경험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신생팀이라고 대충 하지 않는다. 상대팀 맞춤형 전략으로 준비 잘해서 좋은 경기를 할 것이다.
-평양에서 여자축구 대표팀의 선전이 WK리그에 어떤 영향을 줄까.
▶하금진 경주 한수원 감독: 평양에서 경기하고 있는 선수들이 잘해주고 있어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많이 걱정했다. 좋은 결과가 없으면 여자축구가 침체될 텐데 선수들이 여자축구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 경기해줘서 감사하다.
▶최인철 현대제철 감독: 여자대표팀 선전하고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 평양 개최 소식을 듣고 걱정 많이 했다. 북한 세대교체하면서 무게감 떨어지고 대표팀 스쿼드가 떨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오늘 분명 티켓 따서 올 것이다. 이런 부분이 WK리그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질 것이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주중경기가 목요일에서 금요일로 바뀐 것이 어떤 영향이 있을까
▶김상태 수원시설관리공단 감독: 큰 지장은 없다. 지도자들이 선수들 컨디션 맞춰서 좋은 경기 보여드리겠다.
▶박채화 서울시청 감독: 일정 바뀐 것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선수들 컨디션 체크 잘 하실 것이고 일찍 퇴근하시는 팬들 한분이라도 더 와서 봐주셨으면 좋겠다.
-여자축구 매력 포인트는?
▶신상우 이천 대교 감독: 남자축구선수로 활약했지만 여자축구 선수들 대단하다. 중학교 1학년때 여자축구선수들과 경기해봤다. 현재 여자축구 선수들의 실력은 고3까지 실력이 가고 있다.
▶이미연 보은상무 감독: 신 감독이 이야기했지만 1세대가 축구할 때와 다르다. 보이시하면서도 매력적이다. 선크림도 바르면 안됐지만 보이시하면서도 개성과 미모가 있다. 여성미도 있다. 아름다움이 축구와 연결되는 반전매력이 있다.
▶이지은 구미 스포츠토토 코치: 예쁜데 볼을 잘 차면 매력있지 않나?
- 현대제철 유소녀 축구교실의 긍정적 효과는?
▶4월2일 발대식 다녀왔다. U12세 발대식하면서 밝은 모습으로 참여하는 모습이 예뻤다. 여자아이들이 밖에서 뛰어노는 환경이 많이 줄어들었다. 여자아이들이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환경, 건강한 환경을 만들어줘야한다. 그안에서 더 좋은 여자축구선수들도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다. 다른 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같다.
-이천대교 박은선 선수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신상우 이천대교 감독: 박은선은 중앙수비로 기용했는데 올해는 서울시청 때의 폼을 찾아가고 있다. 공격선수로 활용할 것이다.
-서울시청 감독 4년차인데 힘들었던 시간은?
▶박채화 서울시청 감독: 3년전에 팀 사정으로 인해 전국체전때부터 임시감독을 맡았다. 부상이 많아서 베스트 멤버 꾸리는데도 어려움을 겪었다. 이제는 팀이 많이 달라졌다. 과도기를 거쳐 신인선수들과 고참선수들의 유대관계도 끈끈해졌고 재능기부를 통한 서울시민들과 함께하는 축구단으로 변해가고 있다. 서울특별시 팀이라는 것을 보여주겠다.
-보은상무 코치로 있던 신상우 감독이 이천 대교 감독으로 떠나셨다. 후련한가 섭섭한가.
▶이미연 보은상무 감독: 스태프가 바뀌는 것은 어렵다. 장단점이 있다. 개인적으로 신상우 감독을 봤을 때는 잘할 것같다. 여자축구의 매력을 많이 느끼는 지도자다. 첫 감독이지만 저희와 3년 있으면서 많은 경험 통해 좋은 팀을 만들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수원시설관리공단의 외국인 선수 소개해달라.
▶김상태 수원시설관리공단감독: 저희 스쿼드가 좋은 편이 아니라서 외국인선수 신경을 많이 썼다. 본젤라라는 아이티 선수가 있다. 제니퍼라는 미국 선수가 있다. 제니퍼는 어머님이 한국사람이고 아버님이 미국 사람이다. 플레이도 인성적으로 굉장히 좋다. 팀플레이, 포메이션에 적응 잘해 리그 첫경기부터 좋은 모습 보여줄 것같다.
-화천KSPO 송수란, 이정은 영입됐는데 어떻게 활용하실지.
▶두 선수다 우리 팀에서 중추적 역할을 해줄 것이라 장담한다. 다른 팀에서 못보던 능력을 많이 찾아냈다. 미국에서 온 선수와 합쳐 어느팀보다 좋은 보강을 했다고 생각한다. '득점왕' 레이첼이 작년에 잘해줬는데 겨울에 호주 동계리그까지 뛰고 왔다. 작년보다 올해 더 한단계 올라갈 것같다.
-유영아 선수가 구미 스포츠토토에 영입됐다. 공격포인트 얼마나 기대하시는지
▶이지은 구미스포츠토토 코치: 현대제철에 있을 때는 출전시간이 적었다. 우리팀에서 뛰어보니 가진게 정말 많은 선수다. 배워야할 점이 많다. 브라질 외국인선수와 호흡이 잘 맞다. 유영아선수와 부다 선수가 어떻게 활약하느냐에 따라 2위 여부가 결정될 것같다. 찬스가 온다 생각하면 15~18골 넣을 것같다.
-경주한수원은 신생팀이지만 챔피언 되기까지 얼마나 걸릴 것같나.
▶하금진 경주한수원 감독: 5~6년을 걸릴 것이다. 일단 저희선수들이 젊고, 타구단에서 경험이 없는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4-5년차때는 리그에 적응해 6-7년차에는 우승에 도전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