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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크 슈타디온(독일 다름슈타트)=이명수 통신원] "임대를 결정한 이유? 유럽에서의 생존과 월드컵!"
지동원은 지난 26일, 아우크스부르크를 떠나 독일 2부, 다름슈타트로 전격 임대됐다. 경기 출전이 간절했던 지동원과 지동원을 잘 아는 슈스터 감독의 합작품이었다. 슈스터 감독은 지난 시즌, 5개월 간 아우크스부르크의 지휘봉을 잡았다. 지동원은 "경기에 못나가기 때문에 결단이 필요했다. 슈스터 감독님이 먼저 연락을 주셨고 에이전트와 구단을 거쳐 이적을 진행했다"며 "아직 한국으로 돌아갈 생각은 전혀 없다. 유럽에서 조금 더 뛰고 싶다"고 말했다.
- 경기 소감
▶ 팀이 강등권 싸움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상황에서 진 것에 아쉽다. 더군다나 홈경기 여서 더욱 아쉽다. 득점을 했지만 후반전에 볼터치를 많이 하지 못한 것에 아쉬움이 남는 경기이다.
- 두 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부담감이 덜해졌을 것 같은데?
▶ 당연히 부담감이 있다. 살아 남기위해 임대를 왔다. 팀 역시 강등권 싸움에서 살아남기 위해 저를 데려왔기 때문에 무언가 보여주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는 상황이다. 감독님을 비롯한 코칭스테프에서 전폭적인 신뢰를 주고 있기 때문에 조금 더 책임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하고 있다.
- 이적을 결심하게 된 계기?
▶ 모두가 알다시피 경기를 못나가기 때문에 결단이 필요했다. 1년 내내 경기를 못 나가다 보니 정신적으로 힘들었다.
- 월드컵을 위해 이적을 결심했는지?
▶ 월드컵만을 위해 임대를 온 것은 아니다. 하지만 월드컵에 나가기 위해선 경기에 나가서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 슈스터 감독이 먼저 원했는지?
▶ 감독님이 먼저 연락을 주셨고 에이전트와 구단을 통해 이야기가 됐다.
- 독일 생활이 힘들어서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진 않았는지?
▶ 한국으로 돌아갈 생각은 전혀 없었다. 유럽에서 조금 더 뛰고 싶었다. 다시 한 번 해보고 싶은 생각이 있어서 임대를 오게 됐다.
- 아우크스부르크에서와 포지션 차이?
▶ 아우크스부르크에서도 원톱과 처진 스트라이커로 많이 뛰었다. 여기서 감독님이 원하는 것은 수비가담도 많이 해주고 중앙에서 공을 많이 잡고 활동량을 많이 가져가라고 하셨다. 특히 경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움직임들을 원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