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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많은 준비를 했습니다. 올 시즌 기대해주십시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이동국, 지난 시즌 프로통산 200골 넣었다. 올 시즌도 기대할 만 한가.
▶(이동국)나이 마흔되니까 축구 느는 것 같다. 올해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있다. 지난해 두 자릿수 득점했다. 올 시즌도 이어가고 싶다. 준비하고 있는 ACL, K리그, FA컵 우승컵 다 들기 위해 준비 많이 하고 있다.
▶(이동국)너무 오래 전 일이다. 신인 때 뭐든지 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있었다. 내가 실수를 해도 관중들이 나를 못 알아보겠다는 생각으로 아무 생각 없이 뛰었다. 송범근은 올해 기대할 만한 선수다. 올해 충분히 잘 할 수 있을 것이다.
-송범근 어떤 게 강점인가.
▶(이동국)골키퍼 특수 포지션이다. 팀 내 경쟁을 해서 많은 경기를 뛰는 게 우선이다. 범근이 잘 모르겠지만 발이 엄청 크다. 300mm다. 발로 막아도 많이 막을 것이다.
-올 시즌 10경기 무실점 자신있나.
▶(송범근)발로만 하면 힘들다. 손, 몸 다 해야 한다. 전북은 강팀이다. 10경기 이상 무실점 경기할 자신 있다.
-만나고 신기했던 선수.
▶(송범근)신기라기 보단 옆에 동국이 형 계시지만 정말 뵙고 싶었다. 레전드다. 내가 신인이지만 어려운 선배다. 연예인 보는 기분이었다.
-오반석, 올 시즌 팀 목표.
▶(오반석)개인적으론 K리그, ACL 둘 다 중요하지만 작년처럼 호성적으로 제주가 강팀이라는 것을 인정받는 게 목표다.
-형 이창근과 같은 팀이다.
▶(이창훈)형과 어렸을 때 같은 팀이었던 경험있지만 지금은 다른 느낌이다. 불편한 건 생활할 때 형과 착각들을 많이 하신다. 행동이 불편하다. 아직은 단점 크게 없다. 좋은 점은 아무래도 형과 함께 하니까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준다. 잘 챙겨준다. 적응에 빨리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같은 팀이다보니 좋을 때 함께 좋고 슬플 때 같이 슬프다.
-이창근이 어떤 조언해줬나.
▶(이창훈)형이 감독님에 대해 이야기 많이 해줬다. 훈련할 때 팀에 희생하는 열정적 모습을 하면 좋은 결과 있을 것이라 했다.
-김은선, 올 시즌 많은 선수들이 영입됐다. 누가 반가웠나.
▶(김은선)왜 나에 대해 질문을 안 해주나.(웃음) 아시다시피 올해 많은 선수들이 영입됐다. 다 기대된다. 좋은 기량을 갖췄다. 아무래도 올 겨울 제일 큰 이슈인 데얀이다. 데얀이 플레이오프, ACL에서도 좋은 모습 보이고 있다. K리그에서도 보여줄 것 같다.
-주장으로서 하고 싶은 이야기.
▶(김은선)없다. 말을 아껴야 할 부분이다. 오늘은 무게감있게 하고 싶다.
-주장으로서 목표는.
▶(김은선)올해는 일단 뭐 느낌 보다는 정말 우승 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대가 크다. 꼭 올해는 감독님과 우승컵 들어올릴 수 있도록 주장으로서 노력하겠다.
-유주안, 환상적인 데뷔 시즌을 펼쳤다.올해 부담되지 않나.
▶(유주안)지난 시즌 치르고 나서 부담보다는 조금 더 성장하고 싶은 생각이 컸다. 팀 우승을 위해 뛰는 게 큰 목표다. 더 성장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개인적 목표.
▶(유주안)영플레이어상을 목표로 잡았다.
-말컹, K리그1 자신있는지. 그리고 득점 목표.
▶(말컹)1부 리그에서 잘 뛰기 위해 지난 2개월 간 잘 준비했다. 준비 완료됐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동료들과 호흡을 맞추겠다. 딱 몇 골이라고 말 못하지만 많은 골을 넣도록 하겠다.
-김준범, 말컹과 호흡 좋나.
▶(김준범)태국 전지훈련 다녀오면서 말컹을 처음 봤다. 한국 선수들이 가질 수 없는 부드러움이 있다. 타고난 것이다. 말컹에겐 문제가 없다. 내가 잘 받쳐야 한다. 말컹이 공격할 때 내가 올라가서 서포트해야 더 좋은 성과 나올 것 같다.
-이근호, 나이가 있지만 여전히 많이 뛸 수 있는 비결.
▶(이근호)우선 결혼도 하면서 축구만 하면 되는 환경이 만들어졌다. 허튼 짓을 할 틈이 없다. 우리 최연장자 동국이 형이 열심히 뛰고 있다. 나는 아직 어리다는 마음이다. 그런 긍정적인 생각도 반영되는 것 같다.
-이근호에게 하고 싶은 말.
▶(이동국)오래 뛸 것 같다.
-강지훈, 이근호의 팬이었다는데.
▶(강지훈)어렸을 때 대구 시절 티셔츠에 사인을 받았는데 엄마 실수로 사인이 지워졌다. 지금은 없다. 엄마가 눈썹 그리는 걸로 받으셔서 지워졌다. 그 때는 근호 형이 되게 진지해보였다. 장난기도 없으실 줄 알았다. 가까이에서 보니 장난도 많으시고 웃음도 많으셔서 편하게 다가갈 수 있는 것 같다.
-김승대, 제로톱에서 강한데 올해 위치는.
▶(김승대)아직 감독님과 자세한 이야기 나누지 않았다. 제로톱, 9번 공격수 있어도 자신 있다. 상황에 맞게 잘 할 수 있도록 하겠다.
-이근호, 포항 양동현이 이적했다. 감독님이 조언 해준 것 있나.
▶(이근호)감독님이 잘 넣는 공격수 좋아하신다. 다른 것에 힘 빼지 말고 득점에 집중하라고 하셨다.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조현우, 지난 시즌 A대표팀은 물론 K리그 베스트 골키퍼 됐다. 올해 목표는.
▶(조현우)팀 목표는 상위 스플릿이다. 팬들에게 보여드리고 싶다.
-홍승현, R리그에서 많이 뛰었다.
▶(홍승현)R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K리그에서 많이 뛰고, K리그 선수들도 R리그 많이 뛴다. 비슷한 부분이 있다. R리그에서 좋은 모습 보이다보면 K리그에서도 좋은 모습 보일 수 있을 것이다.
-박주호, 30대에 K리그 대뷔했다.
▶(박주호)감독님, 동료들이 편한 분위기 조성해줬다. 순조롭게 적응 잘 하고 싶다. 다른 리그에 있을 땐 아무래도 한국말을 못했다. 어려움이 많았다. 한국에 있으니 어려움 있어도 바로 이야기를 할 수 있어 편하다.
-오세훈, 박주호와 함께 해보니 어떤가.
▶(오세훈)되게 무뚝뚝할 줄 알았는데 가정적이고 친절하다. 다가가기 어렵겠다 느꼈는데 먼저 와주셨다. 경기장에서도 신인 선수들 잘 다독여주신다. 감사한 마음이다.
-박주호에게 배울 점은.
▶(오세훈)경기장서 볼 소유와 받기 전 경기 운영에 대해 배우고 싶다.
-신광훈, 올해 서울의 주장인데. 감독과 어떤 이야기 많이 했나.
▶(신광훈)감독님과 딱히 많은 대화를 나누진 않았다. 스케줄, 팀 컨디션 같은 것들만 대화했다. 다른 대화는 많이 하지 않는다.
-감독에게 주장으로서 하고싶은 이야기.
▶(신광훈)선수들 의견을 감독님께 많이 요구하려 생각중이고 하고 있는데 잘 들어주시길 바란다.
-이에 대한 황선홍 감독 생각.
▶(황선홍)얘기만 하면 다 들어주겠다.
-나는 마음도 지갑도 열린 선배라고 신광훈이 말했는데.
▶(조영욱)지금까지 1번 회식으로 신광훈이 지갑을 열었다. 서울에 늦게 합류하면서 일본 전지훈련 갔는데 처음 밥 얻어먹은 선배다. 정말 믿을만한 주장이라고 생각됐다. 후배들은 밥 사주는 거면 된다.
-조영욱 미소가 밝은데.
▶(신광훈)밝은 미소와는 정반대 모습이다. 저돌적이다. 인성도 좋다. K리그에서 좋은 활약이 기대된다.
-최종환, 지난 시즌 중반 주장 맡았는데.
▶(최종환)주장이란 자리가 갑작스럽게 익숙해지지 않는다. 작년 여름에 받았다. 그 땐 부담 적었다. 선수들이 함께 이겨냈다. 지금은 부담이 많이 된다. 팀 목표는 소통이다. 감독님과 선수들 사이 중간 역할 잘 하겠다.
-김진야, 또래보다 많은 경기 뛰었다.
▶(김진야)고등학교 졸업하고 프로 직행했던 건 큰 도전이었다. 힘들 것 같았는데 형, 감독님께서 좋은 이야기 많이 해주셔서 조금씩 나아지는 것 같다.
-각오 한 마디.
▶(김진야)개인적인 게 아니라 인천이 달라지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여 름, 상주에서 어떤 점 성장한 것 같나.
▶(여 름)군팀 특성상 타팀 선수들보다 제한된 게 많다. 힘든 것 보단 즐거움 찾으려 노력했다. 한 번 더 생각하고 인내하는 법 배운 것 같다.
-K리그 최정상 미드필더지만 지금은 이등병이다.
▶(윤빛가람)우선 생활 측면에서 여 름이 조언을 많이 해준다. 신병들 군기를 바짝 잡아준다. 인사하는 법, 차렷 자세 잡아준다.
-김영욱, 전남에서 9시즌째다.
▶(김영욱)정말 많은 준비를 했다. 올 시즌 많은 응원 바란다. 가족적인 분위기의 팀이다. 어색하지 않은 분위기가 전남의 강점이다.
-한찬희, 김영욱이 선배인데 어떤 점 배우고 싶나.
▶(한찬희)3년 함께 하면서 팀에 대한 애정, 투쟁심을 많이 배운다. 프로적인 마인드를 많이 배우려고 노력하고 있다.
-배우고 싶지 않은 것은.
▶(한찬희)그런 것은 없다. 그런데 너무 진지하시다. 조금 더 유쾌하게 생활하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