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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에서 2018년 K리그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K리그1 선수들에 이어 각 팀 사령탑들이 마이크를 쥐었다. 이날 행사에는 최강희 전북 감독, 조성환 제주 감독, 서정원 수원 감독, 김도훈 울산 감독, 황선홍 서울 감독, 송경섭 강원 감독, 최순호 포항 감독, 안드레 대구 감독, 이기형 인천 감독, 유상철 전남 감독, 김태완 상주 감독, 김종부 경남 감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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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원 수원 감독은 "일단 목표는 우승인 게 맞는데 예상은 2위로 했다"며 "지난 시즌 보다 좋을 것 같다. 새로 온 선수들도 잘 적응하고 있다. 목표는 우승으로 설정하고 달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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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서울 감독의 목표도 1위였다. 황 감독은 "많은 분들이 서울을 1위 후보에서 빼더라. 자존심 많이 상했다"라며 "올 시즌 우리의 목표는 우승"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다음은 미디어데이 일문일답.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다른 팀 어떤 선수 빼오고 싶나.
▶(유상철 감독)데려오고 싶은 선수 많은데 다 데려오면 우리 선수들이 상처 받는다. 우리 선수들이 잘 해서 다른 팀 가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서정원 감독)나는 전북의 이재성을 썼다. 아무래도 그 자리에서 우리나라 최고의 선수다. 팀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최강희 감독)오늘 끝나고 (이재성에게)물어보겠다. 될 수 있으면 보내겠다.(웃음) 나는 강원의 이근호를 데려오고 싶다. 여기 오기 전까진 있는 선수로 잘 해보자 싶었는데 이근호 보니까 마음이 흔들린다. 근호야 40세까지 선수 하고 싶지. 전북에서 하자.
▶(송경섭 감독)이근호는 어떤 감독도 탐 낼 만한 선수다. 예상했다. 더 많은 감독께서 이근호 원하면 좋겠다. 그래도 보낼 순 없다. 나는 전남의 김영욱을 데려오고 싶다. 어렸을 때부터 내가 많이 봐왔다. 미드필드에서 이런 스타일의 선수를 선호한다. 한 번 같이 해보고 싶다.
▶(김영욱)지금 팀에서 더 열심히해서 (유상철)감독님께 어필하고 싶다.
▶(김도훈 감독)올해는 기존 선수보다 박주호도 있고 많은 선수 데려왔다. 탐나는 선수들 있지만 쓰지 않겠다. 올해는 울산 호랑이들을 믿고 가겠다. 올해는 두 마리다. 이종호랑이, 박주호랑이. 우리 선수들 믿고 가겠다.
▶(조성환 감독)내가 할 말이 있다. 김도훈 감독이 방금 전까지 이창민 줄 수 있냐고 했다. 못 준다고 했다. 이런 비하인드가 있었다. 결국 우리 제주는 김호남을 데려오고 싶다. 군 생활 특성상 이른 시간에 데려올 순 없다. 오는 9월에 제대를 한다.
▶(황선홍 감독)다른 감독에게 미안한데 김도훈 감독과 비슷한 답이다. 우리 팀 선수 변화가 너무 심하다. 있는 선수, 새 선수 시너지를 내야 한다. 우리 선수들을 믿고 가겠다.
▶(최강희 감독)아~ 질문의 의도를 알아야지.(웃음)
▶(이기형 감독)이재성 원한다. 헌신적인 플레이를 한다. 우리 인천과 잘 맞다.
▶(김태완 감독)전북 이동국을 적었다. 2004년에 전역한 것으로 아는데 물론 상무 출신에 이근호도 있고 이동국도 있다. 선수들 사이에 귀감이 되고 있다. 선수로서 부족함 없다. 와서 조금 있는 것 만으로 귀감, 도움될 것 같다.
▶(이동국)그럴 수 없다. 하지만 너무나 소중하고 도움이 된 시기였다. 항상 잊지 않는다.
▶(김종부 감독)말컹이 있기 때문에 크로스 공략이 중요하다. 경험 많고 검증된 이근호가 최적이다. 데려오고 싶지만 여건이 안된다. 경남 여건이 되면 1번으로 갖추고 싶은 게 이근호다.
▶(이근호)생각보다 나를 원하는 감독이 적어서 아쉽다.(웃음) 너무 감사드린다. 내년에도 이런 이야기 들을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하겠다.
▶(안드레 감독)아무래도 작년에 이재성이 워낙 성실했다. 작년 MVP다. 모든 팀들에 특출난 선수가 있다. 데려오고 싶은 개인적 욕심은 있지만, 현실적으론 불가능이다. 이재성을 데려오고 싶지만 꿈이다. 주세요.
▶(최순호 감독)아직도 (손)준호가 눈에 선하다. 지난 몇 년 너무 힘들었다. 그 아쉬움 때문에 다시 (손준호를)데려오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