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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우승 후보' 브라질도 첫 경기에서 이변을 피하지 못했다.
▶초반 공격 주도한 브라질 2선
브라질 2선의 공격은 강력했다. 윌리안과 네이마르는 페널티박스 측면을 효율적으로 이용했다. 수비수 1~2명 정도를 달고도 여유로운 개인기를 선보였다. 스위스 수비수들이 다소 거칠게 달려들었지만, 네이마르는 영리하게 프리킥을 얻어냈다. 브라질은 볼 점유율을 높여가며, 공격 기회를 엿봤다. 전반 11분에는 네이마르가 왼쪽을 돌파해 중앙의 파울리뉴에게 연결했으나, 슈팅이 골문 오른쪽으로 벗어났다.
▶스위스의 세트 피스 '한 방'과 전방 압박
스위스가 후반전에 곧바로 반격했다. 후반 5분 오른쪽 코너킥을 얻어냈다. 장점을 살릴 수 있는 세트피스 상황. 샤키리가 왼발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중앙에서 주버가 헤딩 슛으로 동점골을 만들었다. 볼 경합 과정에서 수비수를 미는 동작이 나왔으나, 주심은 파울을 인정하지 않았다.
스위스는 득점 이후 여유로운 플레이를 펼쳤다. 점유율에서도 크게 뒤지지 않았다. 반면, 브라질은 수비수의 거친 수비에 고전하는 모습. 차례로 교체 카드를 쓰며 반전을 노렸다. 스위스는 전방 압박을 통해 브라질의 패스를 차단했다. 그럼에도 브라질은 연이은 공격 기회를 잡았다. 네이마르는 후반 32분 중거리 슛, 42분 중앙 헤딩 슛으로 골 기회를 엿봤다. 그러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후반 45분에는 피르미누가 날카로운 헤더를 날렸지만, 좀머가 선방했다. 막판 파상공세에도 골은 나오지 않았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