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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의 UCL현장분석]'이타적' 손흥민, 아쉬웠던 '욕심'

이건 기자

기사입력 2018-09-19 03:53


ⓒAFPBBNews = News1

[주세페메아차(이탈리아 밀라노)=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조금 더 욕심을 부렸다면 어땠을까. 손흥민의 올 시즌 첫 선발 출전은 아쉬움을 남겼다.

인터밀란과 토트넘이 18일 이탈리아 밀라노 주세페메아차에서 격돌했다. 2018~2019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B조 1차전. 토트넘은 1대2로 졌다.

손흥민은 선발 출전했다. 올 시즌 첫 선발 출전이었다. 뉴캐슬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교체로 출전했다. 이후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다녀왔다. 금메달을 손에 넣었다. 15일 리버풀과의 EPL 5라운드 홈경기에 돌아왔다. 역시 교체 출전이었다. 체력을 아꼈다. 인터밀란전은 선발에 이름을 올렸다.

왼쪽 측면 날개 공격수로 나섰다. 많이 뛰었다. 주로 측면으로 벌려서 상대 수비를 흔드는 역할이었다. 문제는 볼이었다. 별로 오지 않았다. 인터밀란의 압박에 토트넘 허리라인은 고전했다. 손흥민을 향해 나가는 패스가 적었다. 전반 내내 손흥민은 수비에 치중했다. 많이 뛰면서 인터밀란의 측면 수비진과 미드필더들을 압박했다. 전반 35분 수비수를 제친 뒤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다. 상대 골키퍼가 간신히 쳐냈다. 아쉬운 장면이었다.

후반 들어 토트넘은 공격에 욕심을 냈다. 손흥민도 공격적으로 나왔다. 다만 문제는 골욕심이었다. 손흥민은 필요 이상으로 슈팅을 아꼈다. 골보다는 기회를 만드는 것에 치중했다. 볼을 잡으면 드리블을 하면서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그리고는 패스를 찔러주는 것에 중점을 뒀다. 날카로운 감아차기 슈팅이 아쉬운 상황이었다.

반면 다른 2선 공격수들은 욕심을 많이 냈다. 라멜라나 루카스 모우라 모두 무리한 슈팅을 시도했다. 정작 찬스에서는 골을 연결하지 못했다. 후반 중반 이후 토트넘은 공세를 쏟아부었지만 골로 연결하지 못했다.

손흥민은 후반 19분 교체아웃됐다. 64분을 뛰었다. 조금만 더 욕심을 냈으면 경기 결과가 달라질 수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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