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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세페메아차(이탈리아 밀라노)=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조금 더 욕심을 부렸다면 어땠을까. 손흥민의 올 시즌 첫 선발 출전은 아쉬움을 남겼다.
왼쪽 측면 날개 공격수로 나섰다. 많이 뛰었다. 주로 측면으로 벌려서 상대 수비를 흔드는 역할이었다. 문제는 볼이었다. 별로 오지 않았다. 인터밀란의 압박에 토트넘 허리라인은 고전했다. 손흥민을 향해 나가는 패스가 적었다. 전반 내내 손흥민은 수비에 치중했다. 많이 뛰면서 인터밀란의 측면 수비진과 미드필더들을 압박했다. 전반 35분 수비수를 제친 뒤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다. 상대 골키퍼가 간신히 쳐냈다. 아쉬운 장면이었다.
후반 들어 토트넘은 공격에 욕심을 냈다. 손흥민도 공격적으로 나왔다. 다만 문제는 골욕심이었다. 손흥민은 필요 이상으로 슈팅을 아꼈다. 골보다는 기회를 만드는 것에 치중했다. 볼을 잡으면 드리블을 하면서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그리고는 패스를 찔러주는 것에 중점을 뒀다. 날카로운 감아차기 슈팅이 아쉬운 상황이었다.
손흥민은 후반 19분 교체아웃됐다. 64분을 뛰었다. 조금만 더 욕심을 냈으면 경기 결과가 달라질 수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