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12일,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친선경기가 펼쳐진 서울월드컵경기장. 킥오프까지 남은 시각은 3시간 30여분. 하지만 경기장 근처는 수만 인파로 가득 찼다. 친구와 함께 축구장을 찾은 박예솔(20) 씨는 "네 시부터 대기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얼리버드로 일찌감치 경기장에 도착한 팬들은 선물도 받았다. 선수팬덤존R 좌석에 앉은 김예림(28) 씨는 "길이 복잡할 것 같아서 두 시간 전부터 기다렸다. 선물로 사인볼도 받아서 정말 행복하다"며 호호 웃었다.
K리그 유니폼을 입은 팬들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대한축구협회와 한국프로축구연맹이 함께 마련한 KFAN 덕분이었다. 연맹과 협회는 K리그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 총 880명의 팬을 초청했다.
안양 팬 엄주욱 김지선(이상 31) 커플 역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엄주욱 씨는 "연맹이 한 일 중에 가장 잘한 것 같다. 이렇게라도 많은 사람들이 경기장을 찾아 축구 발전을 이뤘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밝혔다.
킥오프까지 남은 시각은 2시간. 팬들의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상암=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