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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남자 A대표팀은 우즈베키스탄전으로 2018년을 마무리했다. 총 18번 싸워 7승5무6패를 기록했다. 우리 태극전사들은 지난 6월 러시아월드컵 본선을 1승2패로 아쉽게 마쳤다. 시작은 불안했지만 조별리그 마지막 독일전에서 극적인 2대0 완승으로 전세계 축구팬들에게 충격을 던졌다.
올해 시작은 신태용 감독의 터키 안탈리아 전지훈련 및 친선경기로 시작했다. 3차례 몰도바(1대0 승) 자메이카(2대2 무) 라트비아(1대0 승)와의 친선경기에서 2승1무를 기록했다. 유럽파가 빠진 경기서 장신 공격수 김신욱의 원맨쇼(총 4골)가 빛났다. 김신욱은 당시 활약상으로 러시아월드컵 최종 엔트리에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신태용호는 3월 유럽 원정 친선경기서 다시 한번 수비 불안감을 노출했다. 북아일랜드에 1대2로 졌고, 폴란드에 2대3으로 무너졌다. 러시아월드컵을 석달 남기고 빨간불이 켜졌다. 게다가 수비의 핵 김진수도 다쳤다.
한국 축구는 결국 러시아월드컵에서 1승2패로 조별리그 탈락했다. 올인했던 스웨덴과의 첫 경기서 PK 결승골을 내주면서 0대1로 패한 것이 뼈아팠다. 김민우는 핸드볼 반칙으로 PK를 내주며 울고 말았다. 두번째 멕시코전도 1대2로 패했다. 하지만 우리 태극전사들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당시 FIFA랭킹 1위이자 조별리그서 가장 강한 상대였던 독일을 2대0으로 물리쳤다. 김영권의 결승골과 손흥민의 쐐기골이 터졌다. 결과적으로 16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태극전사들은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희망을 보았다.
8월 대한축구협회와 대표팀 사령탑 계약을 한 포르투갈 출신 벤투 감독은 9월부터 지휘봉을 잡았다. 이번 11월 호주 원정까지 지난 세달 동안 총 6번 친선경기를 가졌다. 3승3무, 무패행진으로 올해를 마무리했다. 코스타리카(2대0) 우루과이(2대1) 우즈베키스탄(4대0)을 제압했고, 칠레(0대0) 파나마(2대2) 호주(1대1)와 비겼다.
벤투 감독은 빠르게 한국 축구에 연착륙했다. 태극전사들을 빠르게 파악했고, 분명한 포메이션과 팀 컬러로 아시안컵 준비를 진행중이다. 기존 손흥민 기성용 이재성 같은 주축 태극전사에다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 두각을 나타낸 황의조 황인범 나상호 등을 발탁해 적절한 신구조화를 이루는데 성공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