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10년 만에 작별한 EPL 맨체스터 시티가 새 사령탑으로 엔조 마레스카와 3년 계약을 체결했다.
유럽 축구 이적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이탈리아 출신 마레스카가 맨시티와 감독 3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한국시각) 독점 보도했다. 로마노의 보도에 따르면 마레스카와 맨시티 구단의 계약은 2029년 6월까지다. 그는 이미 양측의 계약 기간 등 조건은 일찌감치 합의에 도달했다고 전했다. 맨시티 구단은 마레스카와의 계약을 조만간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한다.
마레스카 감독은 2022~2023시즌 맨시티가 구단 사상 처음으로 '트레블(3관왕)'을 달성했을 때 당시 수석코치로 스페인 출신 명장 과르디올라 감독을 보좌했다. 그후 마레스카는 레스터시티 사령탑으로 자리를 옮겨, 바로 1부 승격을 이끌었다. 이후 마레스카는 2024년 여름, 다시 첼시 사령탑으로 이적했다. 마레스카는 첼시의 젊은 선수들과 호흡이 잘 맞았다. 작년 6월에는 FIFA 클럽월드컵 결승에서 파리생제르맹을 제압하며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그는 야심차게 출발한 2025~2026시즌 중반, 돌연 경질됐다. 마레스카 감독은 첼시 경영진과 자주 충돌했다. 당시 마레스카가 맨시티 경영진과 물밑 접촉했다는 루머가 돌기도 했다.
첼시는 마레스카 경질 이후 스트라스부르(프랑스 리그1)에서 로세니어 감독을 '소방수'로 영입했지만 성적 부진으로 다시 경질했고, 시즌 말미에는 맥파레인 감독대행으로 이번 시즌을 마감했다. 첼시는 10위로 시즌을 마쳤고, 다음 시즌 유럽클럽대항전 출전이 좌절됐다. 첼시는 팀 재건을 위해 전 레알 마드리드 사령탑 사비 알론소를 최근 선임했다.
맨시티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2위를 차지했다. 아스널을 끝까지 괴롭했지만 우승을 막지 못했다. 대신 맨시티는 리그컵과 FA컵 두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맨시티 구단은 지난 10년 동안 총 20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과르디올라 감독과 작별하는 대신 마레스카 감독과 새롭게 출발하기로 했다.
마레스카 감독은 과르디올라 감독의 공격적인 축구를 계승할 적임자로 알려져 있다. 강한 전방 압박과 공격 축구를 지향하는 스타일이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