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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샤르"맨유, 2년내 유럽리그 영향력 회복해야 한다"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9-02-09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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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내에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영향력을 회복해야 한다."

9일(한국시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월의 감독으로 선정된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유 감독대행이 유럽에서의 경쟁력 회복을 노래했다.

솔샤르 감독은 9일 EPL 1월의 감독상을 받았다. 노르웨이 출신 선수 혹은 감독이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상을 받은 것은 솔샤르가 처음이다. 맨유 사령탑으로는 2012년 11월 감독상을 받은 알렉스 퍼거슨 이후 무려 6년 2개월 만에 이달의 감독으로 선정됐다. 지난해 12월 무리뉴 감독 후임으로 위기의 맨유 지휘봉을 잡은 후 10경기 무패(9승 1무)를 이어오고 있다. 1월 프리미어리그 4경기에서 3승 1무를 기록했다.

승점 48의 맨유는 9일 밤 9시 30분 풀럼과의 홈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11경기 무패와 함께 4위 첼시(승점 50)를 제치고 꿈의 4강에 재진입할 수 있다. 11일 맨시티-첼시전 결과에 따라 순위가 변동될 수 있지만 시즌 전반기 고전했던 맨유로서는 의미있는 순위다. 또 12일 오전 5시 프랑스 강호 파리생제르맹과 올드트래포드에서 유럽챔피언스 16강 1차전도 이어진다.

솔샤르는 "유럽에서 영향력 있는 팀이 돼야 한다. 그것이 우리가 노력해야하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꿈을 꾸지 않는다면, 우리가 가야할 길에 대한 비전이 없다면 우리는 흔들릴 수밖에 없다. 우리팀도 나도, 늘 트로피에 도전해왔다"고 말했다. "당연히 세상의 모든 트로피에 도전해야 한다. 그것이 우리가 해야할 일이다. 하지만 천천히 움직일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는 현재 리그 5위이기 때문이다. 아주 오랫동안 6위였고, 한때는 6위에서 영원히 벗어날 수 없을 것처럼도 보였다"고 했다. "굉장히 훌륭한 6개의 팀이 있고, 모두 트로피에 도전할 수 있는 팀이다. 하지만 우리는 훌륭한 자원과 인프라를 갖고 있고, 우승을 향해 도전해온 역사가 있는 팀이다. 맨유라는 팀에서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는 말로 우승 희망과 '맨유 부심'을 동시에 드러냈다.

맨유가 국내외에서 우승 트로피를 다시 들어올릴 시기에 대한 질문에 솔샤르는 "내년? 물론 늘 그렇게 희망한다. 내가 몰데 감독으로 갔을 때 2010년, 2011년에 우승했다. 세상에 절대 안되는 일은 없다"며 웃었다. "하지만 올해 우리는 우승에서는 좀 많이 떨어져 있다"며 현실을 짚었다.

"우선 우리보다 앞선 팀들을 잡아야 한다. 특히 맨시티, 리버풀, 토트넘까지, 정말 팀을 잘 이끌어왔다. 분명 우리보다 앞선 세 팀이 있지만, 토트넘은 우리가 원정에서 1대0으로 이겼다. 물론 지속성이 필요하다. 2년은 충분히 긴 기간이기도 하지만, 짧은 시간이기도 하다. 모든 면에서 준비를 통해 큰 격차를 줄일 수 있는 가능성을 만들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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